간신[奸臣]은 비[碑]를 세워 영원히 기억하게 하라.--------김영수 편저.

1. 사마천을 비롯한 정통 역사학자들의 인생관
司馬遷 (기원전 145? ~ 기원전 85? ) (부친 司馬談 )이 별세 후, 太史令 벼슬.
* 여자만 색(色)을 가지고 아첨하는 것이 아니라  선비나 관리에게도 이런 것이 있다.
* 역(易)에 이르기를 “양괘에 음이 많고, 음괘에 양이 많구나”
군자가 많아도 소인이 힘을 쓰고 일을 벌이면, 그 모습은 陰이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고
소인이 많아도 군자가 힘을 쓰고 일을 벌이면, 그 모습이 陽이 주도하는  것처럼 보인다.
*  치켜세울 것은 치켜 세우고, 깎을 것은 깎는 포폄(褒貶)의 원칙이다.
* 용이 지나친 욕망을 품으면 인간에게 당한다.
*  ‘간신전’을 지어 후세의 거울로 삼아라.
*  정인(正人)은 소인(小人)을 사악하다고 하고, 소인은 정인을 사악하다고 한다.
정인은 소나무나 전나무처럼 오로지 한마음으로를 임금(주인) 섬기지만,
소인은 칡넝쿨처럼 패거리가 있어 서로 감싸고 속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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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향의 육정육사. [ 六正六邪 ]
*  劉向 ( 기원전 77? ~ 기원전6 ) 서한시대 경전학자, 목록학자, 문학가.

*  6정을 따르고6사를 통렬히 비판하다.
    신하의6정의 모범에 따라 일하면 영화를 얻고,
    신하의6사를 본받으면 치욕을 당한다.

* 6정 이란 무엇인가?
   1, 성신 ; 일이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잠복해 있는 상태에서도 존망의 조짐
       聖臣   성공의 실패의 기미를 분명하게 살펴서 일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막아
                   (임금)주인이 초연하게 두드러지 지위에 있도록 충성을 다하는 신하.
   2, 양신 ; 사심없이 성의를 다해 옳은 도로써 주인으로 하여금 시의적절하게
       良臣   일하도록 격려하고, (임금) 주인에게 가장 좋은 책략을 올리며, 주인의  
                 장전을 살리고 결점을 보완하여 공적을 (임금)주인에게 돌리고 자신의
                 공로는 숨기는 신하.
   3, 충신 ; 부지런하여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며, 현명하고 유능한 사람을 추천하고,
       忠臣   늘 지난날의 좋은 이야기와 착한 일을 들어 주인을 격려하여 국가와 사회
                  를 안정 시키는 신하.
   4, 지신 ; 아주 작은 일이라도 신중히 살펴서 미리 성공과 실패를 내다 보아 실패를
       智臣   막으며, 물러나서는3번 생각하여 그 틈을 메우고, 혼란의 근원을 없애
              전화위복으로 (임금)주인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식견 있는신하.
   5, 정신 ; 제도와 규칙을 지키며, 공직을 담당함에 있어서는 일체의 상을 사양하고,
       貞臣   선물 받기를 거절하며, 의복이 단정하고 음식이 매우 검소한 신하.
   6, 직신 ; 나라가 어지러워 (임금)주인이  제대로 다스리지 못할 때, (임금) 주인의
       直臣   뜻을 거스르더라도 그 잘못을 지적하며 회생을 두려워 하지 않는 신하.



* 6사란 무엇인가?
1, 구신 ; 자리만 구하고, 봉급만 기다리며, 사사로운 이익만 꾀하여 공적인 일은
     具臣   개의치 않고, 지혜 있는자와 능력 있는 자는 등용하지 않으려 하며,
                (임금) 주인이 신하의 좋은 견해를 바라는데도 자기 직책을 다하려 하지
                않고, 구차하게 영화만 이리저리 좇아다니며, 주관 없이 좌우만 관망하면서
                자리만 채우는 신하
2, 유신 ; (임금)주인의 말이라면 모두 좋다 하고, (임금)주인의 행동이라면 모두
     諛臣   옳다 하며, (임금)주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몰래 알아내어 갖다 바친다.
                (임금)주인의 눈과 귀를 한순간에 쾌락에 빠지게 하고, (임금)주인의 뜻에
                영합하여 결과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임금)주인과 함께 쾌락를 누리는
                신하.
3, 간신 ; 속마음은 음흉하면서도 겉으로는 부지런하고 조심스러운 척 좋은 말만  
     姦臣   하고 좋은 표정만 지어 (임금)주인의 임용 기준을 잃게 만들며, 상벌의
                시행이 옳지 못하고 명령도 실행되지 않게 하는 신하 .
4, 참신 ; 꾀는 죄를 감추고도 남으며, 말재주는 사람을 감동 시키고도 남아 나오는
     讒臣   대로 말을 이리저리 뒤바꾸니 안으로는 골육의 정을 이간시키고 밖으로는
                조정을 어지럽게 하는 신하.  
5, 적신 ; 오로지 권세만 믿고 나라의 큰 일을 이용하여 자기 집안의 권세를 높이며,
     賊臣   당파를 지어 집안을 부유하게 만들고, (임금)주인의 명령을 빌려 자기를
                빛내며 위세를 더 높이려는 신하.
6, 망국신 ; 사악한 도로써 (임금)주인에게 아첨하며 (임금)주인을 으롭지 못하게
     亡國臣   이끌고,(임금)주인의 눈과 귀를 가린다. (임금)주인 앞에서는 듣기 좋은
                   소리만 하고, (임금)주인이 없으면 말이 달라진다. 흑백을 가릴 줄 모르고,
                   시비가 분명치 못하다. 기회를 틈타 이 모든 것을 (임금)주인에게 씌워
                   다른 나라와 백성들로 하여금  (임금)주인의 죄악을 낱낱이 알게 하는
                   신하.
*  현명하고 유능한 신하는 6정의 원칙에 따라 일하며 6사를 통렬히 비판한다
    살아서는 임금의 사랑을 받고 죽어서도 임금이 그리워하는 신하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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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순자의 사람 바로보기
* 筍子 ( 기원전 300? ~ 기원전230? ) 전국시대 후기 사상가

* 진실을 따라야지 군주를 따라서는 안 된다.
* 총명한  (임금)주인는 현명한 신하를 등용해서 신하와 가까이 합심한다.
   어리석은 (임금)주인의 모든 것을 자기 혼자 하려고 든다.
* 어리석은  (임금)주인는 현명한 사람을 시기하고 유능한 자를 내쳐서 그 공적을
    스스로 버린다. 충의 있는 지를 처벌하고 반역자에게 상을 준다.

* 신하의 4종류 : 태신. 찬신. 공신. 성신을 판별하는 법칙으로 길.흉, 현명함과                        어리석음을 알아 보아야 한다.
    
1, 태신; 아첨하는 신하이다. <태신을 중용하는 군주는 망한다>
               * 태신이 설치면 군주가 피살된다.
           국내에선 백성을 통일할 능력이 없고, 국외로는 외적을 물리칠 능력이                     없으며, 백성과 친하지 못하고, 제후의 신임도 받지 못하지만 빈틈없이                     영리하고 약하며 잽싸서(임금)주인의 총애를 받는 신하.

2, 찬신; (임금)주인 권리를 찬탈하는 신하. <찬신을 중용하는 군주는 위험해진다>
            * 찬신이 설치면 군주는 위태로워진다.
           (임금)주인에 대한 충절이 없고, 백성으로부터는 교묘하게 명성을 얻으며
          공정한 도의를 돌보지 않고, 당파를 지으며 군주를 꼬드겨 사리를 채우는
          신하.

3, 공신; 유능한 신하. <공신을 중용하는 군주는 강한 군주가 된다>
           * 공신이 활약할 때는 군주가 영화롭다.
           국내로는 백성을 통일할 능력이 있고, 국외로는 외적을 물리칠 능력이
           있으며, 백성과도 친하고 제후의 신임을 받으며, (임금)주인에 대해서는
               충절을 지키고 백성을 아끼며 사랑할줄 아는 신하.

4, 성신; 왕도를 아는 신하. <성신을 중용하는 군주는 왕자가 된다>
            * 성신이 활약할 때는 군주가 존엄해진다.
               위로는 (임금)주인를 존엄하게 하고, 아래로는 백성을 아끼고 사랑하여
            백성들이 정치적 명령과 교화를 그림자처럼 따르며기민하게 급한 변화에
            대처하기를 음향이 소리를 따르듯 하고, 예측과 음기응변 비상사태를
            처리하며, 상세하고, 엄밀하게 제도.법칙을 제정하는 신하.

* 명령에 따르고 (임금)주인에게 이익이 되는것은 순(順)이라 한다.
* 명령에 따르지만  (임금)주인에게는 이익이 안되는 것은 아첨이라 한다.
* (임금)주인의 이익을 위해 명령에 따르지 않는것은 충절(忠節)이라 한다.
* 명령에 따르지도 않으면서 (임금)주인에게도 이익이 안되는 것은(찬탈 竄奪 )이라 한다.
*  (임금)주인의 영예나 치욕 그리고 국가의 흥망을 돌보지 않고 그저 가볍게
   영합하여 봉급만 받으며 사교에만 힘쓰는 것을 국적(國賊)이라 한다.

* (임금)주인의 잘못으로 국가가 위기에 처하고 사직이 무너질 염려가 있을 때
   신하가 (임금)주인에게 진언하는데도  (임금)주인가 듣지 않아 나라를 버리고
    물러나는 것을 간 (諫) 이라 한다.
*  (임금)주인가 신하의 진언을 듣지 않으려 할 때 생명을 바치고 죽는 것을
     쟁 (爭)이라 한다.
*  (임금)주인의 잘못을 바로 잡아  (임금)주인 자신이 싫어할지라도 듣지 않을 수
    없게 하여 국가의 큰  걱정과 해독을 제거하고,  (임금)주인의 존엄과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것을 보 (輔)라 한다.
*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고  (임금)주인에게 치욕을 당하지 않게 하여 국가에
    큰 이익을 주기 위해서러면 때로 군명을 거역하고 대권을 잡아  (임금)주인의
   사업에 반대할 수 있는 것을 필(弼)이라 한다.

1, 성군(聖君); 성군을 섬기는 자는 절대 복종 하며, 간쟁이 필요 없다.
2, 중군(中君); 중군을 섬기는 자는 간쟁하면 된다. 아첨할 필요가 없다.
3, 폭군(暴君); 폭군을 섬기는 자는 미봉책이 있어도 보필할 길이 없다.

* 남을 섬기면서 만족시키지 못하는 까닭은 근면하지 못한 탓이다.
   근면한데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까닭은 존경하지 않기 때문이다.
* 존경하는데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까닭은 충성을 다하지 않는 탓이다.
   충성을 다하는데도 만즉 시키지 못하는 까닭은 공이 없기 때문이다.
* 공이 있는데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까닭은 덕이 없기 때문이다.
   덕이 없으면 근면도, 존경도, 충성도, 공적도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임금(주인)은 덕을 갖추어야 된다.

* 충성에는 大忠. 次忠. 下忠이 있다.
  大忠 ;  덕으로써 군주를 감싸안아 감화시키는 것이다. 최고의 충절이다.
  次忠 ;  도덕으로써 군주의 행동을 조정하고 보좌하는 것이다.
  下忠 ; 정의로써 군주의 잘못을 직간하다가 노여움을 사는 것이다.

* 인자는 반드시 사람을 공경한다. 사람은 賢者 아니면 불초자(不肖者)이다.
  [ 어진 사람을 공경하지 않으면 짐승(금수)이나 다름없다.  불초한 사람을 공경하지
     않는 것은 범을 업신여기는 격이다. 금수가 되는 것은 자기를 문란하게 만드는
     것이고, 범을 업신여기면 곧 위험하고 禍가 미칠 것이다.]
* 사람을 공경하는 데도 도가 있다.
  현자는 존경하기 때문에 공경하고, 불초자는 두렵기 때문에 공경한다
  현자는 친해서 공경하고, 불초자는 멀어서 공경한다.
  (공경하는 것은 같지만 감정을 다르다.)
* 공경하는 것은 예(禮) , 조화로운 것은 악 (樂)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예에 안착하고, 음악을 즐기며, 근신하고 분노하지 않는다.

*  말이 거친 것 같아도 순종하는 것이되고,
   위험한 생각처럼 보여도 평화를 가져오며,
   망해 가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예예 순종하기만 한다.
   이 세가지 경우의 이치는 총명한 군주가 아니고서 이해하지 못한다.
1, (임금)주인과 다툰 뒤에도 일이 잘 처리되고,
     (임금)주인의 명령을 반대하고도 공을 이루며,
    목숨까지 버릴 정도로 사심이 없고 성실하며 공명할 때, 이것을 가리켜
    거친 말이 순종과 통한다고 한다.
2, 빼앗고도 의롭고, 죽이고도 어질며, 상하가 바뀌어도 바르고, 공이 천지에 차고
    덕이 백성에게 미칠 때, 이것을 가르켜 위험한 생각이 평화와 통한다고  한다.
3, 잘못을 거듭해도 따르기만 하고, 선악이나 정사에 상관없이 순종하여
    비위만 맞추다가 (임금)주인을 난폭하게 만들고 민생을 결딴낼 때, 이것을 가르켜
   망해가는데도 순종하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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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육도> 와   <삼략>의  인간  관찰법
*  약 3천 년 전 강태공 여상(呂尙)이 지은 ‘용병지략서’이다.

*  팔징법 (八徵法)  
   [ 사람에게는 겉모습과 속마음이 서로 같지 않은 15가지 종류]

1, 겉모양은 어진 사람 같으면서 속은 어질지 않은 자.
2, 겉으로는 온화하고 선량하게 보이면서 실제로는 도둑질하는 자.
3, 겉모습은 공경하는 척하면서 마음은 교만한 자.
4, 겉으로는 겸손하고 근신하는 척하면서 속에는 공경하는 마음이 없는 자.
5, 세심하고 주의력이 깊어보이며서 사실은 그렇지 않은 자.
6, 겉으로는 중후한 듯 보이지만 실은 성의 없는 자.
7, 꽤를 잘 부리면서도 결단력이 없는 자.
8, 과감란 것 같으면서 실은 무능한 자.
9, 매우 근사하는 것 같지만 믿음이 없는 자.
10, 얼빠진 것 같지만 사실은 충실한 자.
11, 성격이 이상하고 언동이 과격하지만 일을 맡기면 효과를 내는 자.
12, 겉으로는 용감하게 보이지만 속은 비겁한 자.
13, 삼가는 척하면서 오히려 남을 옅잡아보는 자.
14, 엄하고 냉정하게 보이면서도 오히려 고요하고 성실한 자.
15, 기세는 허역하고 오형은 못생겼으나 밖에 나가면 못가는데 없고 못 이루는 일이
      없는 자.
( 뛰어난 식견이 아니면 겉모습과 속마음의 햔계를 알지 못한다, 이것을 아는 데는 팔징법 이 있다 )

  1, 어떤 문제를 내어 그 이해의 정도를 살피는 것입니다.
       [문지이언이관기상   問之以言以觀其詳 ]
   2, 자세히 꼬치꼬치 캐물어 그 반응을 살피는 것입니다.
        [ 궁지이사이관기변  窮之以辭以觀其變 ]
   3, 간접적인 탐색으로 충성 여부를 살피는 것입니다.
        [ 여지간모이관기성   與之間謨以觀其誠 ]
    4, 솔직 담백한 말로 그 덕행을 살피는 것입니다.
        [ 명백현간이관기덕   明白顯間以觀其德 ]
     5, 재무 관리를 시켜 청렴과 정직 여부를 살피는 것입니다.
         [ 사지이재이관기염   使之以財以觀其廉 ]
      6, 여색을 미끼로 그 품행(정조)을 살피는 것입니다.
          [ 시지이색이관기정   試之以色以觀其貞 ]
      7,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그 용기를 살피는 것입니다.
          [ 고지이난이관기용    告之以難以觀其勇 ]
      8,  술에 취하게 하여 그 자세를 살피는 것입니다.
           [ 취지이주이관기태   醉之以酒以觀其態 ]


*  왕 노릇 하는 자는 어진 자를 가까이하고 어리석은 자를 멀리해야 하며,
    성실하고 믿음성 있는 것을 취하고 간사하고 거짓된 것을 버려야 하며,
    난폭한 것과 사치스러운 것을  금지해야  합니다. 그런 까닭에 육적(六賊.
     칠해(七害)가 있읍니다.
* 육적; 1, 대규모로 궁실,정자를 짓고 노래와 춤을 즐기는 신하로, 임금의 덕을
                손상시키는 자.
             2, 농사짓고 누에치는 일에 힘쓰지 않고 제멋대로 방탕하게 놀며, 국법과
                 금령(禁令)을 자주 어기면서 관리의 지도에 따르지 않는 백성으로
                (임금)주인의 교화를 손상시키는 자입니다.
             3, 붕당을 만들어 어질고 지혜 있는 사람을 가로막고, 임금(주인)의 권위를
                 손상시키는 자입니다.
             4,  반항하는 뜻과 기개를 가지고 있으나 그 위세를 믿고 밖으로 다른 나라
                  군주들과 교제하면서 자기 임금(주인)을 중하게 여기지 않는 선비로,
                  임금(주인)의 위엄을 손상시키는 자입니다.
              5, 벼슬과 지위를 경시하며 관리를 천하게 여기고, 임금(주인)을 위해 어려운
                  일을 무릅쓰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신하로, 공신의 노고를 손상시키는 자.
              6,  가난하고 약한 자들의 재믈을 빼앗고 그들을 업신여기는 종친으로,
               서민의 생업에 지장을 주는 자입니다.
* 칠해 ; 1,  지력이나 대책도 없으면서 상과 높은 벼슬을 탐내 경솔하게 전쟁을
                벌이고 요행으로 승리하기를 바라는 자로, 장수로 삼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
           2,  이름만 있고 실속은 없으며, 나갈때와 들어올 때의 말이 다르고, 어진
                     사람은 덮어버리고 악한 사람은 추겨세우며, 나아가고 물러가는 것을
                 교묘하게 하는 자로, 함께 일을 꾀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3,  몸은 검소하게 옷은 허름하게 입으며, 이름을 구하지 않고 이익도
                     바라지 않는다고 말하는 자로 위선자입니다. 이런 자를 가까이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4,  기이한 차림새로 말재주로 고상한  듯하지만 공허한 논의만 일삼으며,
                     점잖은 얼굴로 외진 곳에 숨어 조용히 지내면서 세상을 비방하는 자로,
                     간사한 자입니다. 이런 자를 총애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5,  모함과 아첨으로 관직을 얻고, 죽움을 무릅써가면서까지 봉급과 관직을
                  탐내며, 큰 일은 꾀하지 않으면서 이익을 얻을 만하면 움직이고, 고상한
                      말과 헛된 논의를 일삼는자로,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6,  무늬를 놓고 조각을 새기는 등 사치스럽게 꾸며서 농사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반드시 금지시켜야 합니다.
            7,  황당무계한 방술(方術), 이상한 기술, 방자한 방법 등으로 남을  저주                    
                     하는 일과  간사한 짓과 상서롭지 않은 말로 선량한 백성들을 현혹
                    하는 행위로, 반드시 못하게 해야 합니다.
*  성내야 할 경우에 성내지 않으면 간신이 생기고,
    죽여야 할 자를 죽이지 않으면 큰 도적이 발생하며,
    병력을 사용해야 할 상황에 병력을 쓰지 않으면 결국 적국이 강해집니다.
* 인재 등용의 잘못은
  1, 인재를 등용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인재를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2, 임금(주인)이 세상 사람들이 칭찬하는 자를 등용하려는 데 있읍니다.
      그 때문에 정말 유능한 인재를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3, 임금(주인)이 세상 사람들이 칭찬하는 자라고 해서 유능한 인재로 인정하고,
      세상 사람들이 헐뜯는 자라고 해서 좋지 못한 인물로 단정하게 되면, 무리가 많은
      자는 등용되고 무리가 적은 자는 쫓겨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간사한 무리들이 서로 짜고 유능한 인재를 가로막아 버리게 됩니다.
  4, 그리하여 충신은 죄 없이 죽음을 당하고, 간신은 거짓된 칭찬으로 높은 벼슬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5, 그래서 세상은 더욱더 혼란해지고 나라가 멸망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 어떻게 인재를 등용해야 합니까?
     “ 장수와 재상이 직책을 나누어 각자 관리하고 있는 분야의 관직을 지정하여  
       거기에 알맞은 인재를 채용케 합니다.
        재능을 시험한 후 선택하여 능력이 직무에 맞고 벼슬 이름이 실제와 맞게
        하는것, 그것이 인재를 얻는 방법입니다.”
*   속마음은 탐욕스러우면서 겉으로는 깨끗한 척하며,
     명예를 조작하여 명성을 훔치고,
      나라에서 베푼 은혜를 자기가 베푼것인 양 꾸미며,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몸이 예의바른 것처럼 꾸미고 낯빛을 점잖게 꾸며 높음 벼슬을 얻는 자가 있다.
      이러한 행위가 도둑질의 첫걸음이다.
*   모든 일을 오로지 자기 뜻대로만 판단하며 자신의 공로를 자랑한다.
     덕 있는 군자를 비방하고, 못나고 옹졸한 자를 칭찬한다.
      선악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자기 뜻에 따를 것을 요구한다.
      일을 미루어 명령이 통하지 않고, 까다로운 일들을 조작하여 옛 법도와 좋은 관습
      을 바꿔버린다. 그러므로 임금(주인)이 이런 간사한 아첨배를 등용하면 틀림없이
      화(禍)와 재앙을 입는다.
*   임금(주인)이 잘못된 명령을 내리면 그 명령은 시행되지 않고,
     명령이 시행되지 않으면 정사가 성립되지 않으며,
     정사가 성립되지 않으면 도가 천하에 통하지 않는다.
     도가 통하지 않으면 간사한 신하가 세력을 얻고,
     간사한 신하가 세력을 얻으면 임금(주인)은 권위를 잃는다.
*   현명한 신하가 정부의 요직에 앉으면 간사한 신하들은 밖으로 쫓겨나고,
      간사한 신하가 정부의 요직을 차지하면 현명한 신하는 죽음을 당한다.
      안으로 불러들이는 일과 밖으로 내쫓는 일이 타당하지 못하면
      그 화가 몇 대에 미칠 것이다.
      신하가 임금(주인)를 의심하면 간사한 무리들이 그 주변에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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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비자의 섬뜩힌 인생관
*  한비자 (韓非子 기원전 280 ~ 233 ) 전국시대 말기에 법가시상가

*  신하가 간사한 꾀를 이루는 8가지 방법

    1,  동상 ; 침상을 같이 한다는 뜻의 동상(同牀)인데, 총애하는 정실부인, 후궁 또는  
                    가까이 하는 측근들이  임금(주인)를 유혹하기 쉽다.
                    또는 술에 만취한 때를 뜸타 얻고 싶은 것을  임금(주인)에게 이야기하여  
                    기어코 허락을 받아낸다. 따라서 간사한 자들은   임금(주인)을  모시는
                    가까운 측근을 통하는 방법이다.
     2, 재방 ; 재방(在傍)이란 곁에  있다는 뜻이다. 임금(주인)의 곁에는 심심풀이를
                    위해 배우나 난쟁이들, 심부름꾼 등이 늘 따라다닌다. 그들은
                    임금(주인)를 까이에서 모시면서 임금(주인)가 명을 내리기 전에 “예 예”
                    하며, 시키기도 전에 “네 네” 한다.
                임금(주인)의 속을 미리알아 대령하며, 기분을 살펴 비위를 맞추는
                것으로 간사한 자들은 밖에서 불법을 저지른 후에 가까운 측근을 통하여
                임금(주인)의 마음을 돌리도록 하는 것이다.
     3, 부형 ; 부형(父兄)
                왕실의 공자들은  임금(주인)이 사랑하는 사람이며, 조정의 대신은
                    임금(주인)이 국정을 의논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들이 힘써
                    진언하면  임금(주인)는 좇게 마련이다. 따라서 간사한 자들은 좋은
                    음악과 미녀들을 공자에게 바치고, 한편으로는 감언이설로 조정대신
                    들을 설득한다. 임금(주인)에게 건의할 사항을 미리 상의해두고서,
                    일이 뜻대로 되면 관직이 오를 수 있고 봉ㄱㅂ도 오를 수 있다며
                     그들을 유혹한다.
       4, 양앙 ; 양앙(養殃)이란 재앙을 기른다는 뜻이다.
                      임금(주인)이 궁실과 누각, 연못 가꾸기를 좋아하거나, 미녀를 아끼
                      고 자신이 타는 말이나 기르는 가축들을 꾸미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다면 국가의 화근이 될 것이다. 간사한 자은  임금(주인) 의
                      이런 점을 이용, 대대적으로 백성을 동원하여 궁실을 짓고 누각을
                      세우는 대규모 공사를 일으킨다.
                      임금(주인)을 줄겁게 하기 위하여 막중한 세금을 징수하고, 미녀연회
                      로 하여금 사리판단을 흐려놓고 자신의 욕심과 사사로은 이득을
                      채우려는 속셈의 행위이다.
       5, 민맹 ; 민행(民萌)이란 백성이란 뜻이다.
                  간사한 자들은 나라의 재물을 나누어주면서  민심을 사로잡는 경우다.
                      이렇게 작은 은혜로써 백성들의 마음을 사거 조정 관리와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을 칭송하게 함으로써 임금(주인)를 현혹하고 자신의
                      목적을 당성한다.
       6, 유행 ; 유행(流行)이란 세상에 떠도는 말을 가르킨다.
                      임금(주인)는 궁 밖의 세계와 접촉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여러 의견을
                       듣기 어렵기 때문에 유세객의  말재주와  넘어가기가 쉽다.
                      그래서 간사한자들은 각국에서 말 솜씨가 뛰어난 자를 찾고, 안으로는
                      유세에 뛰어난 자를 길러,  임금(주인) 앞에서 욕심을 설득하게한다.
                      교묘한 말재주와 세상에  유행하는 말로써  임금(주인)를 설득하여
                      그 말만 따르고 유리할 것처럼 현혹하고, 때로는 어려움아 닥칠
                      것이라고 위협도 하는 등 헛된 말을 수없이 늘어놓아  임금(주인)의
                      마음을 허물어버린다.
       7, 위강 ; 위강(威强)이란 위세가 강하다는 뜻이다.
                      간사한 자들의 권세가  임금(주인)보다 강할 경우를 말한다.
                      임금(주인)이 간사한 자들의 힘을 강하게 하면 강한 만큼 임금(주인)의
                      권위를 갖지 못하게 된다. 그들은 검을 갖고 다니는 협객들을 모으고
                      죽음을 두려뤄하지 않는 무사를 길러 자신의 위세를 과시한다.
                      자신을 따르는 자에게는 이익이 따르며, 그러지 않은 자는 죽음을
                      당한다는 것을 증명해보임으로써 다른 신하와 백성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죄악을 저지른다.
      8,사방 ; 사방(四方)이란 주위 이웃 국가들의 세력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임금(주인)가 자신의 국가가 작으면 큰 나라를 섬기고, 자신의 군사력이
                    약할 경우에 강한 군사를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국이 요구하면 소국은 들어주지 않을 수 없으며, 대국이 군대가
                    출병할 때  소국은 복종해야 한다.
                간사한 신하는 백성들게게서 세금을 걷고 창고의 재물을 가져다가
                    대국을 섬기는데 쓰며, 대국의 위세를 이용하여 자신의  임금(주인)를
                    협박한다. 크게는 대국의 군대를 변경에까지 끌어들여 위협하고,
                작게는 대국의 사신을 불러들여 임금(주인)를 떨게 하여 복종시킨다.
이8가지는 신하가 간사한 짓을 할 때 사용하는 술책이다.

*   임금(주인)은 이로 인해 간사한 신하의 협박을 받거나 권세를 잃을 것이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현명한 임금(주인)은 미녀의 미색만 즐길 따름이지
     그들의 요구나 청을 들어 주지 않는다.
*  임금(주인)는 신하들이 가져온 구경거리나 좋아하는 것을 보면 그 출처를 반드시
     보고하게 한다.
     또한 신하가 제멋대로 진상을 결정하거나 금지시키지 못하게 하여 자신의 기호를
     헤아릴 수 없게 한다.
*  은덕을 베푸는 일에 대해서도 궁중의 창고를 열어 백성을 이롭게 할 경우라면
    반드시 군주가 내리는 것으로 하고 신하의 덕으로 내리지 못하게 한다.
*  유세와 논의의 과정에서 간사한 자들은 그가 좋아하는 자를 칭찬하고, 미워하는
    자는 헐뜯게 마련이다.
    칭찬의 경우는 그 찬사의 공이 있는것이며, 비방은 실제의 잘못의 여부를 가려
    보아서 신하들이 서로 거드는 일이 없게 한다.
*  대국의 요구에 대해서도 그것이 합리적이라면 승인하고, 불합리한 경우에는
    거절한다.   임금(주인)이 나라를 잃었다는 것은 실제로 나라를 잃은 경우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  임금(주인)가 권세를 장악하지 못해 간사한 신하들이 외세를 업고 권력을 좌지
   우지하는 것도 나라를 잃은 경우라 할 수 있다.

* 설득의어려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기
* 남을 설득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설득의 어려움은 바로 설득하려는 상대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그 마음을 맞출 수 있는가 하는 데 있다.
*  상대가 고고한 명예를 원하는데, 엉뚱한 이익을 내 새운다면 사람을 천박하게
    여겨 대우하고 결국은 멀리 내쫓김을 당한다.
    반대로  상대가 이익을 추구하고 있는데, 엉뚱하게 명예를 내세워 설득한다면
   생각이 없고 현실에 어두는 자라 여겨 거두지 않을 것이다.
*  한편 상대가 속으로는 이익을 따르면서 겉으로는 명예를 따르는척 할 때,
    이를 바로 헤아리지 못하고 명예를 높일 수 있는 방책이 있으니 거두어 쓰
    십시요 하고 유세를 한다면, 상대는 그를 거둘지 모르지만 속으로는 늘 멀리
    할 것이다.
    반면에 그에게 이익 되는 바를 들어 유세한다면, 속으로는 나에 말을 받아들여
    쓰기로 결정하였음에도 겉으로는 속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유세하는 자를
    물리쳐 버릴 것이니 이런 상황을 살피지 않을 수 없다.
*  일이란 은밀해야 이루어 진다.
    말이 새면 실패 한다. 상대가 감추고 싶어하는 점을 일부러 누설하려 한 것이
    아닐지라도 대화를 하다보면 자기도 머르게 감추어야 할 말을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신변에 위험하다.
*  상대가 겉으로는 모르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원하는 바가 따로 있다면,  
     유세객이 겉으로 나타나는 것만이 아니라 그렇게 양면적으로 행동한 까닭을
     드러내버리면 역시 심변이 위태롭다.
*   임금(주인)를 위해서 중요한 계획을 제기하여 상대의 마음에 들었어도 또
    다른 지략가에 의해 계획을 간파 당하여 도모하고자 하는 일이 외부에 알려지면,
     임금(주인)은 틀림없이 안에 제기했던  자가 누설하였다고 여겨 역시 신변이
    위태롭다.
*  두터운 은혜를 입은 바도 없고,  임금(주인)와의 관계가 가깝지도 않으면서 마치
    친근한 듯한 논조로 유세를 하였을 때, 건의가 실행되어 효력이 있게되면
    남의 투기를 받게 될 것이며, 실행되지도 못하고 실패 하였다면 능력에 대해
    의심을 받게 되어 신변이 위태롭다.
*  임금(주인)이 어떤 일을 잘못하였을때, 유세객이 공개적으로 예의를 논하면서
    그 잘못을 더욱 드러낸다면 생명이 위험하다.
*  임금(주인)이 좋은 계책이라고 여겨 그것을 자신의 공적이라고 자랑할 때
    유세객이 그 내막을 알고 있다면 위험에 빠질 것이다.
*  임금(주인)으로 하여금  그로서는 할 수 없는 강요하거나 그칠 수 없는 일을
    막으려 한다면 생명이 위험할 것이다.
*  유세객이 임금(주인)에게 대신들에 대해 평한다면  임금(주인)는 군신관계를
    이간하려 한다고 여길 것이며, 지위가 낮은 관리에 대해 평한다면 임금(주인)의
    권력을 아래로 팔려는 것이라고 여길 것이다.

*  임금(주인)가 총애하는 자를 거론한다면 총신의 힘을 빌리려 한다고 의심할  
    것이며, 미워하는 자를 거론한다면 자기를 시험해보려는 것이라고 여긴다.
*  감명한 언변은 학문이 부족하다고 무시당하기 일쑤이며, 구체적이고 상세한
   주의 주장을 펴나간다면 말만 많고 고리가 없다고 평가 될 것이다.
*  간략하게 일에 대해서만 의견을 내고 말면 겁이 많아 할 말을 다 하지 못한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  일을 헤아림이 넓으나 혹 지나치면 촌스러우며 오만하다고 말할 것이다
*  남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중요한것은 상대가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칭찬해주고,
    부끄러워하는 것은 덮어 주는 데 있다.
*  상대가 개인적으로 급히 하고자 하는 일이 있을 때는 그 일이 공적으로도 공을
   이룰 수 있음을 꼭 강조해야 한다.
*  상대가 비천하다고 느끼면서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을 가지고 있을때, 유세객은
    상대에게 그 일이 미덕이라 용기를 주어야 하고, 만일 하지 않는다면 유감이라
    해야 한다.
* 상대가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때 그에게 다른 비슷한
   상황의 일을 들려주어 참고가 되도록 한다. 또한 유세객이 자신의 의견을 선택
   하도록 모르는척 지혜를 빌려주어야 한다.
*  어떤 일이 위험과  화(禍)가 있는것을 진언하려 할 때는 그 일이 세상의 비난을
    받을 것이란 점을 이해시키되 은연중에 그것이 임금(주인)에게도 해가 된다는
    점을 암시해야 한다.

*  간신들은 모두가  임금(주인)의 뜻에 순종함으로써 총애와 신임을 얻으려 한다.
   그래서  임금(주인)이 누가 좋다고 하면 간신은 그 사람을 칭찬하는 말만 하고,
    누가 밉다고 하면 간신도 그르 마구 비방한다.
    대개 인간은 취사 선택이 같은 사람끼리는 찬성하는 경우가 태반이고,
    취하고 버림이 서로 상반된 경우에는 반대로 일삼는 법이다.
*   신하가   임금(주인)의 총애를 받게 되면,  이는  임금(주인)의 법술로써 그들을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에 증거에 입각하녀 그들을 심판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또 예전부터 해온 말이  임금(주인) 자신의 마음에 잘 맞았다고 해서 지금의 말도
    그러려니 하고 믿어버리기 때문이다. 이것이 총애 받는 신하가  임금(주인)를
    속이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방법이다.
    이렇게 되면 위로는  임금(주인)이 속임을 당하고, 아래로는 신하가 막중한 권력을
     휘두르게 된다.
*  엄한 형벌은 백성들이 싫어하는 바이지만 나라를 다스리는 지름길이며,
    백성을 어여삐 여겨 형벌을 가볍게 하면 백성들이 좋아 하지만 나라가 위험에
    빠지는 근원이 된다.
*  어리석은 사람들은 무지하게 법을 바로 세우고 형벌을 엄히 하는 것을 폭정이라고
    여긴다. 그들은 모두 국가가 다스려지를 바라면서도 다스리는 방법을 꺼려 멀리
    하고, 반면 나라가 위태로워지는 것은 싫어하면서도 위태로워지는 방법을 즐긴다.


*  다스림의 이치를 아는 선비는 권한도 없는 자리에 않아서 믓 대신들의 악의에
   찬 참소를 당하며,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갖가지 여론에 둘러싸여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못하고 있으니, 이런 상황에서는 강력한 권한을 가진 군주를 만들어 안락을
   바라는 것이 불가능하다. 바로 이런 까닭에 뜻 있는 선비들은 죽을 때까지
    세상에 자기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   튼튼한 수레를 좋은 말이 끈다면 산이 험해도 넘어갈 수 있고, 안전한 배에 제대로
    된 노를 갖춘다면 커다란 강물이 막아설지라도 걱정할 것이 없다.
*  임금(주인)이 죽으면 이로움이 크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을수록  임금(주인)는 위험
    하다.
*  임금(주인)이 난을 당하게 되는 까닭은 남을 너무 믿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너무 믿어버리면 그 사람의 지배를 받는다. 신하는 임금(주인)과 골육
   의 친분을 맺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임금(주인)의 위세에 눌려 섬기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일 뿐이다.
   따라서 신하는 늘 임금(주인)의 심경을  엿보고  살피느라 잠시도 쉬지 않는다.
   그래서 신하의 조종을 받거나 심지어 시해 당하기까지 하는 것은  임금(주인)이
   잠시나마 게으르고  교만하게 처신했기 때문이다.

*  혈육의 친분이 있는 아내와 자식도 깊이 믿고 기댈 수 없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
    하겠는가?
*  내실의 여인들은 골육의 정과 같은 사랑과 친분이 없다.
    임금(주인)이 사랑을 가까이 두고, 총애하지 않으면 멀리한다. 예로부터 이런
    말이 있다.
    “ 어미가 사랑을 받으면 자식은 품안에 안긴다.” 이것이 반대되는 말은
    “ 어미가 미움을 받으면 자식은 땅에 내팽개쳐진다.”
    요즘 시어머니들이  하는 말이 있다면  “ 며느리가 보기싫으면 손자도 보기 싫다.”
    는 것이다.  
*  남자는 나이 오십이 여색을 바라지만,
    여자는 삼십만 되면 미모가 시들어버린다. 미모가 시든 여인이 여색을 바라는
    남자를 받들면서 불안해 하는 까닦이기 때문이다.
*  의사가 환자의 고름을 뽑아내기 위해 입으로 상처를 빨기까지 하는것은 결코
   그 환자와 골육의 뜨거운 사랑이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해야만 더욱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수레를 만드는 목수는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를 바라며, 관을 만드는 목수는
   사람이 빨리 죽기를 바랄 것이다. 이것은 수레를 만드는 목수가 착하고, 관을
   만드는 목수가 악해서 그런것이 결코 아니다.
  사람이 부자가 되면 수레가 많이 팔리고, 사람이 죽으면 관이 많이 팔리기 때문에
   목수가 사람을 증오해서 결코 빨리 죽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이는 그래야만 자기에게 이득이 오기 때문이다.  

*  옛말에 “해무리와 달무리는 해와 달의 주위에 생기는 것이지만, 이를 만들어 내는
    원인은 그  안에 있다. 마찬가지로 미워하는 자를 방비하기는 쉽지만,
    화근은 오히려 사랑하는자에게서 생긴다.” 고 했다.


*  현명한  임금(주인)은 검증해보지 않은 일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평소와
    다른  특이한 음식은 맛보려 하지 않는다.

*  세상 사람들이 칭찬하고 존경하는 6가지 형태 부류는
       1, 죽음을 두려워하고 위기를 피하는 사람은 적에게 항복하거나 패배한 사람과
            같은데도 , 세상 사람들은 그들을 생명을 중히 여기는 선비라 존경한다.
       2,  도술을 익히고 사사로이 학설을 만드는 사람은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인데도
            세상  사람들은 고대의경서에 능통한 선비라 존경한다.
       3,  대,소국을 돌아다니며 후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은 백성의 이익을 가로채는
            사람인데도 세상  사람들은 재능 있는 선비라 존경한다.
       4,  말재주가 교묘한 자들이 지혜로워보여도 실은 백성들을 속이는 자들인데도
            세상 사람들은 말솜씨가 뛰어난 선비라 존경한다.
       5, 총.검을 휘둘어 미운 사람을 베어 죽이는, 과격하고 포악한자인데도 세상 사람
           들은 용감한 선비라 존경한다.
       6,  역적을 살려주고 간악한 죄인을 숨겨주는, 사형을 당해 마땅한 자인데도 세상
            사람들은 친구에 대한 신의가 있는 선비라 존경한다.

*  세상 사람들이  무시하고, 싫어하고 헐뜯는6가지 형태  부류는
       1, 위험을 무릅쓰고 신의를 성실하게 굳게 지킨 사람은 목숨을 걸면서까지
           지조를 지킨 사람인데도 세상 사람들은 계책을 모르는 사람이라 무시한다.
       2,  많은 지식을 추구하지않고 법에 따라 일을 처리한 사람은 법을 보전한
            사람인데도 비루한 선비라 무시한다.
       3,  힘들여 농사지어 가며 살아가는 사람은 재화를 직접 생산하는 사람인데도
            세상 사람들은 무능한 선비라 무시한다.
       4,  후덕하고 순결한 사람은 단정하고 선량한 사람인데도 세상 사람들은
            우매한 사람이라고 무시한다.
       5,  임금(주인)의 명을 중히 여기고 직무에 충실한 사람은  임금(주인)을
            존중하는 사람인데도 겁 많은 자라며 무시한다.
       6,  반역을 진압하고 간사한 악행을 막는 사람은 간사한 악행을 감시하여
            임금(주인)의 이목을 밝게 하는 사람인데도 세상 사람들은 아첨꾼이라
            모시한다.
* 6가지 간사한 악행은 존경하고 칭찬하고, 성량한 사람들은 무시하고 헐뜯는다 .
    이것이 육반(六反)이라고 한다.

* 옛 속담에
  “ 정치는 머리 감는 일과 흡사하여 비롯 머리카락이 빠지더라도 감지 않을 수
    없다.” 는 말이 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손실만 아까워하고 머리카락이 자라는 이익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권력의 이치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 상반된 8가지  상황은  개인에게는 재난이지만 국가적으로는 공공이익이다.
    =   옛 친구를 위해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면 그 사람을 가르켜 옛것을 버리지    
         못한다고 한다.
    =  공적인 재물을 여러사람에게 나누어 주면 구 사람을 어진 사람이라 한다.
    =  지위와 녹봉을 가벼이 여기고 자신의 신조를 지키면 군자라 한다.
    =  법률을 어기면서 친한 사람을 돌보면 의로운 사람이라 한다
    =  관직을 버리고 교유만 즐기면 협객의 의리가 있다고 한다.
    =  세속을 떠나 군주를 피하면 고고하다고 한다.
    =  군주와 시비를 다투어 명령을 거스리면 강건하다고 한다.
    =  은혜를 베풀어 대중의 사랑을 얻으면 민심을 얻었다고 한다.
    
    &  옛 것을 버리지 않으면 관리들에게 폐단이 나타나고,
    &  어질다는 자들은 공공 재물을 낭비하고,
    &  군자라는 자들은 부리기가 어렵고,
    &  외롭다는  자들은 법도를 흐린다.
    &  협객의 의리를 가졌다는 자들은 관직의 기강을 해치고,
    &  고고하다는 자들은 나랏일을 맡지 않는 자들이다.
    &  강건하다는 자들은 명령을 어긴 자들이고,
    &  민심을 얻었다는 자들은  군주를 고립시킨다.

*  임금(주인)이 신하를 임용하는 사람은 지혜가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품행이 깨끗한 사람이다.
     =  지혜로운자가 권력을 갖게되면 계락을 부려 자신의 급한 일만 처리하고
         임금(주인)를 속인다.
     =  지혜가 뛰어나면 그 믿음에 의혹을 갖게 된다.  이렇듯 지혜로운 자는 믿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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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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