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와 링거

2008.02.12 10:36

나은 조회 수:479 추천:17

미라 와 링거



                            나은




우린 종종 텔레비젼에서 '썩지 않고 건조돼 오랫동안 원래 상태에 가까운 모습으로 남아 있는 인간의 주검이나 동물의 사체' '미라'를 본다. 미라는 사하라 지방의 건조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천연적인 것과 이집트 등지에서 방부제를 사용해 만든 인공적인 것 두 종류가 있다. 미라를 만드는 풍습은 고대 이집트, 잉카제국 등지에서 성행. 이집트인들은 영혼이 부활한다고 믿었고, 영혼이 부활하려면 깃들일 육체가 보존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미라'는 포르투갈어(mirra)에서 유래된 말이다. 원래는 방부제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이 '미라'를 습관적으로 '미이라'로 쓰는데 이는 외래어 표기법에 어긋난다. 국립국어연구원의 '장모음은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미라'로 적는 것이 옳다.

또 몸이 쇠약해져 병원에 입원해 있거나 수술 전후에 일반적으로 주사로 맞는  체액을 '링게르'나 '링겔'이라고 한다. 이는 '링거'가 바른 말이다. '링거'는 '링거액(液)'의 준말 '링거스 솔루션(Ringer's Solution)이라고 한다. 이 '링거액'은 영국의 생리학자 시드니 링어 (Sidney Ringer)가 19882년에 만든 것. 링거(Ringer)를 영어식으로 읽으면 '링어'가 돼야 하나, 독일식으로 읽은 '링거'로 굳어졌다. 이 대용액을 만든 사람이 영국인이므로 당연히 영어식으로 읽어야 할 것이지만 국어사전에 '링거'로 등재 돼 있고, 표기법도 '링거'로 하므로 이를 따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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