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동백정에서
2008.04.03 07:54
서천 동백정에서
/ 김우영 작가
활을 당기듯 팽팽히
휘영청 뜬 달.
구름자락 휘어잡은 하늘에 하나
꿈결 머금고 유유히 흐르는 서해바다에 하나
미려한 경관에 미소 담은 술잔에 하나
설레는 이 가슴에 하나
네 개의 두근 달
사사로운 상념 떨쳐내고
홀로이 앉은 동백정에서
애처로이 노랫가락 불러나 보세.
물새 울고 파도 치는데
섬 새악시 노랫소리
가세 가세 동백 따러 가세.
아침마다 피는 동백꽃
한아름 안아다가 저 금강에 띄어보자.
가세 가세 동백 따러 가세.
왔네 왔네 때가 왔네
삼천리 강산에 때가 왔네
가세 가세 동백 따러 가세
허벅 장단에
노래나 불러나 보세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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