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 2 裸木

2011.01.18 12:57

서용덕 조회 수:562 추천:87

나목 2 裸木 바람이 계절마다 씨를 뿌리면 다시 준비하는 일들이 분주하다 이 가을에도 겨울을 준비하면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그늘이 없도록 나무가 다 큰 싹을 털어버리고 있다 또다시 숨을 가다듬기 위해서 또다시 이루기 위해서 기다리며 참아가는 모습은 새로운 봄이 오고 있다고 다 벗어 버려야 보이는 사랑은 열병으로 앓아서 찬바람을 이기려나 알몸으로 그윽한 향을 뿜어 온 꽃을 아프게 간직한 마음은 준비하지 않는 사랑은 하지를 말라 사랑은 준비하지 않아도 저절로 꾸미며 찾아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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