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3.08.05 20:07

서용덕 조회 수:266 추천:6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고장 받은 문상객은 저승에서 받을 명복은 눈물밖에 더 없는데 신은 죽지도 않고 산제사를 받는다. 신에게 배알하기 위해서 초대장을 받아야 하고 신에게 축복받기 위해서 청첩장으로 모셔야 하는 일 내가 죽었을 때 신이 받은 부고장은 죽은 나를 위하여 명복을 빌며 제사를 드린다. 먼동이 차 오르면 이불 걷어차 일어난 신 같은 내가 죽었다고 신이 나에게 삼가 만복을 빌고 있다. 눈물로 젖은 영혼은 햇살이 눈 부시다 신으로 받은 명복은 놀라운 은총 하루 종일 살아 있으니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 특별한 신의 축복이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 오늘도 걷는다마는 서용덕 2013.08.14 305
105 숙녀와 여자 서용덕 2013.08.13 267
104 꽃상여 서용덕 2013.08.10 258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용덕 2013.08.05 266
102 10년 전 서용덕 2013.08.08 226
101 끝에 걸린 꿈 서용덕 2013.07.31 214
100 끝에는 서용덕 2013.06.06 232
99 강한 자 서용덕 2013.01.10 342
98 제 5시집 작품 평설 (정용진 시인) 서용덕 2013.01.03 456
97 하얀 눈물 서용덕 2012.10.29 400
96 사람 만드는 집 서용덕 2012.08.07 490
95 인연 서용덕 2012.07.26 514
94 옛날 짜장면 서용덕 2012.07.22 716
93 잃어버린 얼굴 서용덕 2012.07.13 470
92 등산 서용덕 2012.07.13 509
91 사람공부 서용덕 2012.07.10 438
90 무심 서용덕 2012.07.10 414
89 나목 2 裸木 서용덕 2011.01.18 562
88 감동感動 서용덕 2012.06.27 407
87 나뭇잎 서용덕 2012.02.22 410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2
어제:
0
전체:
67,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