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시집을 안고

2008.11.21 05:12

eunice 조회 수:210 추천:21

어제  장정자 시인의 시집 <달팽이> 출판 기념회를 다녀왔습니다.
같은 시문을 몇번이고 읽고 또 읽으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그 나이때쯤 되었을때 나도 그런 사람이고 싶다고...

지난 수십년의 고통과 아픔을 고운 언어로 승화시킬줄 아는
그래서 그분의 시보다 더 고운, 그분같은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언젠가 며느리를 맞게 되었을때 오늘 그랬듯이 사랑하다는 고백을 들을수 있는
그분의 며느리와 그분같은 사랑스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언젠가 내게 4살짜리 손주가 생기게 된다며 떨림으로 사람의 가르침을 받았던
나도 하늘만큼 예쁜 그분 같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시 보다는 드라마에 더 많은 눈물을 흘리는 우리 세대에
푸른빛 달팽이를 건네는 그분같은 멋진 사람이고 싶습니다.

자신의 인생과도 같은 아름다운 한권의 시집안에
예수가장 귀한 그이름이라고 당당하게 고백할수 있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보냅니다.
정말 멋진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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