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채기
2007.11.08 09:23
가슴에 아픔 하나 가지고
에둘러 외면하는
그러나 항상 그자리에 오롯이 박혀있는
생채기 보듬고 애달아 한다
벗어 버리려 저만치 가 비켜 서 있어도
어느틈에 비집고 들어와
버젓이 고개 쳐들고 우는 생채기 하나
품어 내치지 않으려
고달픈 영혼이 버거워 한다
포효하듯 울어 떼어낼 수 있다해도
아픔을 접어 두고 가기엔
지친
바위같이 무거운 생채기 하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뒹굴고
그러나
가슴에 살짝 금 그어놓고
외면하는 버거움
그림자의 실체.
장 정자
에둘러 외면하는
그러나 항상 그자리에 오롯이 박혀있는
생채기 보듬고 애달아 한다
벗어 버리려 저만치 가 비켜 서 있어도
어느틈에 비집고 들어와
버젓이 고개 쳐들고 우는 생채기 하나
품어 내치지 않으려
고달픈 영혼이 버거워 한다
포효하듯 울어 떼어낼 수 있다해도
아픔을 접어 두고 가기엔
지친
바위같이 무거운 생채기 하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뒹굴고
그러나
가슴에 살짝 금 그어놓고
외면하는 버거움
그림자의 실체.
장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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