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2007.11.26 12:02
꿈을 많이 꾸고 난 날은 왠지
서늘하다
저 세상을 갔다 온것 같기도하고
여기에 있었던 것 같기도하다
꿈을 많이 가지라고 한다
꼭 이루어 지는게 꿈이라고 하면서
간밤에 꾼 꿈과 사람들의 꿈은 무엇이 다를까
흩어지는 신기루를 쪼아 먹으면서
그리 허공으로 치닫는다 해도
만만한게 아니라는 것을 알기까지
모두가 꿈이라는 것을 쫓아
이 힘든 세상을 버티기엔
흩어져 버리는
시름 한조각이 아닐런지
달을 바라보고
별을 헤어 보면서 바람결에 나부끼는 잎 가장자리에
살포시 입술 한모금 대보는 것이
맞이하기에 좋은
꿈이라는 걸
한참을 지난 후에 알게 되었다
눈이 부시던 오후 한낮에
어느 결에 불어오는 바람소리
손으로 만져지듯 보채는 소리에
살아있다는 그 한가지로 족한
나를 울리는 꿈.
장 정자
서늘하다
저 세상을 갔다 온것 같기도하고
여기에 있었던 것 같기도하다
꿈을 많이 가지라고 한다
꼭 이루어 지는게 꿈이라고 하면서
간밤에 꾼 꿈과 사람들의 꿈은 무엇이 다를까
흩어지는 신기루를 쪼아 먹으면서
그리 허공으로 치닫는다 해도
만만한게 아니라는 것을 알기까지
모두가 꿈이라는 것을 쫓아
이 힘든 세상을 버티기엔
흩어져 버리는
시름 한조각이 아닐런지
달을 바라보고
별을 헤어 보면서 바람결에 나부끼는 잎 가장자리에
살포시 입술 한모금 대보는 것이
맞이하기에 좋은
꿈이라는 걸
한참을 지난 후에 알게 되었다
눈이 부시던 오후 한낮에
어느 결에 불어오는 바람소리
손으로 만져지듯 보채는 소리에
살아있다는 그 한가지로 족한
나를 울리는 꿈.
장 정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 | 밤바다 | 장정자 | 2008.03.12 | 339 |
25 | 그리움이 아픔되어 | 장정자 | 2012.04.04 | 338 |
24 | 늙은 팬티 | 장정자 | 2008.03.05 | 333 |
23 | 여림에 대하여 | 장정자 | 2007.10.02 | 333 |
22 | 눈물로 쓴 편지 | 장정자 | 2008.06.02 | 331 |
21 | 불면증 | 장정자 | 2007.11.22 | 330 |
20 | 부부 | 장정자 | 2007.09.28 | 324 |
19 | 선물교환 | 장정자 | 2011.12.26 | 316 |
18 | 정녕 가려는가? | 장정자 | 2011.10.27 | 315 |
17 | 나의 기도 | 장정자 | 2008.03.13 | 315 |
16 | 이슬이 내는 소리 | 장정자 | 2007.09.29 | 314 |
15 | 끝자락의 미학 | 장정자 | 2007.09.21 | 313 |
14 | 어떤 사람 | 장정자 | 2011.09.14 | 312 |
13 | 분재 | 장정자 | 2007.09.21 | 312 |
12 | 반갑다! 접시꽃 | 장정자 | 2011.08.08 | 307 |
11 | 떠나지 않는 미열같이 | 장정자 | 2008.06.17 | 307 |
10 | 어머! 이런 일이 | 장정자 | 2008.06.18 | 306 |
9 | 안되니까 골프다 | 장정자 | 2011.09.29 | 305 |
8 | 부부도 가끔은, | 장정자 | 2008.03.07 | 305 |
7 | 친구야, 친구야 | 장정자 | 2012.04.12 | 2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