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기다리며
2008.02.08 08:58
수줍어 수줍어 세상을
안으로만 감추고
그렇게 활짝 피우기 서러운지
붉은색 살포시 비추기만 하더니
역겨워 보내기 싫은 어미의 한 인가
꽃술을 부여잡고 애간장으로 보채고 있다
보고싶다 동백이여
빠꼼히 내 비치는 색깔은 아련하다만
연분홍인지 진분홍인지 아니면 저 데스칸소 가든에 있는
흔하디 흔한 빨간색인지
아니면 불타는 듯 한낮의 사르비아 꽃색인지
무에 그리 원통한게 있어
세상을 활짝 열고 나오지 않는가
아직도 못다한 말 남아있어
단도리하고 돌아올 날 계수하는 먼 날을
기약하느라 이리저리 바람이고 다니는가
오늘도 내일도 기다리는 목마름이
하염없어서
봉오리 살그머니 입맞춰 보고
애틋한 기다림
그 울림으로.
장 정자
안으로만 감추고
그렇게 활짝 피우기 서러운지
붉은색 살포시 비추기만 하더니
역겨워 보내기 싫은 어미의 한 인가
꽃술을 부여잡고 애간장으로 보채고 있다
보고싶다 동백이여
빠꼼히 내 비치는 색깔은 아련하다만
연분홍인지 진분홍인지 아니면 저 데스칸소 가든에 있는
흔하디 흔한 빨간색인지
아니면 불타는 듯 한낮의 사르비아 꽃색인지
무에 그리 원통한게 있어
세상을 활짝 열고 나오지 않는가
아직도 못다한 말 남아있어
단도리하고 돌아올 날 계수하는 먼 날을
기약하느라 이리저리 바람이고 다니는가
오늘도 내일도 기다리는 목마름이
하염없어서
봉오리 살그머니 입맞춰 보고
애틋한 기다림
그 울림으로.
장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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