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않는 미열같이

2008.06.17 09:24

장정자 조회 수:307 추천:51

이마가  늘  미열이  있어  개운치  않다
돌아보면  안개처럼  희뿌연  것이  그  자리에  있어도
설마  그  넘어엔  찬란한  빛이  오려하는  것을  몰랐다

강산을   지나온  것이  아니라
뜨거운  세월을  건너온  것이다
멈춤이  있어  떠나는것도  사치로  여겨져
목마른  일탈은  아예  주눅으로  덮어  버렸다
어느날인가  그림자하고  같이  서  있는데
올려다  본  초승달이  왜  그리  시린지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도  아프것은  똑같다

돌아보면  늘  그랬다

가는  바람에  흐느끼다가
낙엽이  녹아  흐르는  물에
햇살  어리는  것을  본  후에야
물끼어린  설레임울  
여린  봄꽃처럼  내려놓고
영혼의  결
수런대는  곳으로
돌아섰다

떠나지  않는  미열같이
그리움의  무게  움켜  잡으려고  

오늘도  보채는.
                                           장  정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 밤바다 장정자 2008.03.12 339
25 그리움이 아픔되어 장정자 2012.04.04 338
24 늙은 팬티 장정자 2008.03.05 333
23 여림에 대하여 장정자 2007.10.02 333
22 눈물로 쓴 편지 장정자 2008.06.02 331
21 불면증 장정자 2007.11.22 330
20 부부 장정자 2007.09.28 324
19 선물교환 장정자 2011.12.26 316
18 정녕 가려는가? 장정자 2011.10.27 315
17 나의 기도 장정자 2008.03.13 315
16 이슬이 내는 소리 장정자 2007.09.29 314
15 끝자락의 미학 장정자 2007.09.21 313
14 어떤 사람 장정자 2011.09.14 312
13 분재 장정자 2007.09.21 312
12 반갑다! 접시꽃 장정자 2011.08.08 307
» 떠나지 않는 미열같이 장정자 2008.06.17 307
10 어머! 이런 일이 장정자 2008.06.18 306
9 안되니까 골프다 장정자 2011.09.29 305
8 부부도 가끔은, 장정자 2008.03.07 305
7 친구야, 친구야 장정자 2012.04.12 299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1
전체:
13,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