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찬가
2008.06.20 10:49
은빛 모래조각 사위어 올 때 쯤
왠지 어두운 골짜기 한 켠으로
가엽게 서성이는 풀포기 처럼
늘
목마른 영혼이 그렇게 서 있었지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 그림자를
애타게 불러 보지만
들려오는 소리는 막막한
실루엣 한 자락
느리게 올지라도 한 줌 소망이라도 있다면
삶은 아름다웠으리라
모나고 가여운 돌멩이를
부끄러운 돌멩이를
쓸모없이 버려진 돌멩이를
덥썩 길어 올리는
한줄기 빛이 있었네
눈물골짜기 씻어낼 수 없어
목놓아 울었네
심장에 아름다운 이름 새기고
어두운 비늘 벗겨내는 설레임 하나로
흑암으로 가야할 것을
빛으로 바꾸는 시온의 날개여
티끌같이 어지러이 뒹굴던 이름에
빛을 얹어
찬가를 노래하는 그리움
그 한 웅큼은.
장 정자
왠지 어두운 골짜기 한 켠으로
가엽게 서성이는 풀포기 처럼
늘
목마른 영혼이 그렇게 서 있었지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 그림자를
애타게 불러 보지만
들려오는 소리는 막막한
실루엣 한 자락
느리게 올지라도 한 줌 소망이라도 있다면
삶은 아름다웠으리라
모나고 가여운 돌멩이를
부끄러운 돌멩이를
쓸모없이 버려진 돌멩이를
덥썩 길어 올리는
한줄기 빛이 있었네
눈물골짜기 씻어낼 수 없어
목놓아 울었네
심장에 아름다운 이름 새기고
어두운 비늘 벗겨내는 설레임 하나로
흑암으로 가야할 것을
빛으로 바꾸는 시온의 날개여
티끌같이 어지러이 뒹굴던 이름에
빛을 얹어
찬가를 노래하는 그리움
그 한 웅큼은.
장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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