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2008.08.12 09:02

장정자 조회 수:385 추천:46

한때  불타는  듯한  태양도
노을이라는  이름이  되니  담박에  눈  부시다
가슴속에  많은  얘기  품고서
고즈넉히
아쉬운  빛을  피같이  쏟아내는  것이  서럽다
인생을  흔드는  퍼즐  맞추기가
못내  힘겨워
바람을  불러  모으는가
뛰어가면
영혼이  못따라  올까봐  사그러지는
마지막  혼을  울면서  
붙들고  있는가
그래서  빛이  더  찬란한가
노을이  울고  있다
빛을  그리움으로  토해내고  있다

결국  
노을과  영혼은  하나다.
                                     장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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