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들고 나는집
2008.12.04 01:51
이제
이집에서의 마지막 글이다
가슴뛰는 삶을 살았던 추억의 한 움큼
뒤로 하고
깃털같이 가볍던 삶의 무게를 쥐어보려
허공을 휘휘 저어본다
어제가 내일같고 내일이 오늘같은 것이
버거워서
심장을 닥달하여 글을 썼었지
그리고 시집이라는 것도 냈었지
딸이 또 시집을 가서
아이도 낳고
내 피붙이 같은 사위도 맞았지
이 집에서
세월의 계단을 넘어와
지금
차곡차곡 짐을 쌓고 있는 것이
켜켜이 가슴 한 켠에 묻어둔 기억으로의 여행이
눈가를 스치고
이후에 한 디딤돌을 사뿐히 올라서는
낯선 실체 앞에서
어리둥절
뒬걸음치는
울림이 ]
가슴 가득 정으로
물들었던
무생물과의 이별은.
이집에서의 마지막 글이다
가슴뛰는 삶을 살았던 추억의 한 움큼
뒤로 하고
깃털같이 가볍던 삶의 무게를 쥐어보려
허공을 휘휘 저어본다
어제가 내일같고 내일이 오늘같은 것이
버거워서
심장을 닥달하여 글을 썼었지
그리고 시집이라는 것도 냈었지
딸이 또 시집을 가서
아이도 낳고
내 피붙이 같은 사위도 맞았지
이 집에서
세월의 계단을 넘어와
지금
차곡차곡 짐을 쌓고 있는 것이
켜켜이 가슴 한 켠에 묻어둔 기억으로의 여행이
눈가를 스치고
이후에 한 디딤돌을 사뿐히 올라서는
낯선 실체 앞에서
어리둥절
뒬걸음치는
울림이 ]
가슴 가득 정으로
물들었던
무생물과의 이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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