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한 조각 종이로 누워있다
2009.09.25 04:35
밖에 나갔다가
집에 들어와 보니
조그만 종이조각
마루에 누워 있다
선채로
발가락을 갖다대고 집어 올리려는데
꿈쩍도 않는다
그것은
햇빛이었다
아! 창문틈을 헤집고
커텐사이로 들어와
조그만 휴지 한 조각되어
바닥에 비추고 있는 것
빛도
어느날엔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와 있구나
공간을 훨훨 날아
내 곁에도 오는구나
"너는 이 빛 한 조각으로
다른 가슴에
따스한 불 지펴
준 적 있는가"
묻고 있었다
내 빈가슴 얼얼해 오고
얼른
그 빛을 손바닥에 쓸어담고
미안하다 미안하다 했다.
집에 들어와 보니
조그만 종이조각
마루에 누워 있다
선채로
발가락을 갖다대고 집어 올리려는데
꿈쩍도 않는다
그것은
햇빛이었다
아! 창문틈을 헤집고
커텐사이로 들어와
조그만 휴지 한 조각되어
바닥에 비추고 있는 것
빛도
어느날엔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와 있구나
공간을 훨훨 날아
내 곁에도 오는구나
"너는 이 빛 한 조각으로
다른 가슴에
따스한 불 지펴
준 적 있는가"
묻고 있었다
내 빈가슴 얼얼해 오고
얼른
그 빛을 손바닥에 쓸어담고
미안하다 미안하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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