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
2011.09.14 10:59
매일 같은 시간에
피게로어 길을 지난다
운동을 한 후의 개운함으로
날아갈 듯
깃털같은 가벼운
걸음으로 누구에게 든지
아주 결 고운 웃음으로
인사하고픈 그런 날에
항상 같은 장소에서 내대신
인사해 주는 사람이 있다
have a good day!
그리고 god bless you!까지
너무나 기분좋은 웃음으로
반복해서 얘기한다
지나는 모든 사람에게 축복을 보낸다
곁에는 배고파서 얻어먹은 흔적이
널려 있는데
따로 돈을 요구하지도 않고
쉴새없이 축복을 읊는다
아!
저 사람은 그 유창한 영어로
매끄러운 본토발음으로
인사를 하는데
나머지 언어로는 어디다 쓸까
도심 한 복판에서 그가 던지는 말은
오직 축복을 비는 그 단어 몇개 뿐
여기서 나고 자라
내가 그리도
흠모하는 영어를 왜 저 자리에 앉아서
절약하고 있는 걸까
맘대로 유창하게
여기저기 다니며 거침없이 말하고
듣고
나같이 손짓 발짓하지 않아도 될
우아한 몸짓 하나면 충분한
그 훌륭한 언어를 삭히고 있는것이
아깝고 서럽다
붙박이처럼 앉아서 절제된 언어만
쓰지 말고
나머지 모든 언어를,
쓰지 않는 언어를
나에게 던져 주면 안될까
맘껏 말하고 쓸 수 있도록
그런 망상을 할 만큼
그 사람!
자기가 얼마나
좋은 언어를 가진 것에 스스로
감사하게
축복을 되 돌려 주고 싶다
yoy too.
피게로어 길을 지난다
운동을 한 후의 개운함으로
날아갈 듯
깃털같은 가벼운
걸음으로 누구에게 든지
아주 결 고운 웃음으로
인사하고픈 그런 날에
항상 같은 장소에서 내대신
인사해 주는 사람이 있다
have a good day!
그리고 god bless you!까지
너무나 기분좋은 웃음으로
반복해서 얘기한다
지나는 모든 사람에게 축복을 보낸다
곁에는 배고파서 얻어먹은 흔적이
널려 있는데
따로 돈을 요구하지도 않고
쉴새없이 축복을 읊는다
아!
저 사람은 그 유창한 영어로
매끄러운 본토발음으로
인사를 하는데
나머지 언어로는 어디다 쓸까
도심 한 복판에서 그가 던지는 말은
오직 축복을 비는 그 단어 몇개 뿐
여기서 나고 자라
내가 그리도
흠모하는 영어를 왜 저 자리에 앉아서
절약하고 있는 걸까
맘대로 유창하게
여기저기 다니며 거침없이 말하고
듣고
나같이 손짓 발짓하지 않아도 될
우아한 몸짓 하나면 충분한
그 훌륭한 언어를 삭히고 있는것이
아깝고 서럽다
붙박이처럼 앉아서 절제된 언어만
쓰지 말고
나머지 모든 언어를,
쓰지 않는 언어를
나에게 던져 주면 안될까
맘껏 말하고 쓸 수 있도록
그런 망상을 할 만큼
그 사람!
자기가 얼마나
좋은 언어를 가진 것에 스스로
감사하게
축복을 되 돌려 주고 싶다
yoy too.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6 | 미국 수레 | 장정자 | 2007.11.12 | 458 |
125 | 불면증 | 장정자 | 2007.11.22 | 330 |
124 | 가족 | 장정자 | 2007.11.25 | 341 |
123 | 꿈 | 장정자 | 2007.11.26 | 380 |
122 | 겨울비 | 장정자 | 2007.11.30 | 353 |
121 | 송구영신 | 장정자 | 2007.12.27 | 369 |
120 | 거기, 누구 없소? | 장정자 | 2007.12.31 | 407 |
119 | 목련꽃 필때쯤 | 장정자 | 2008.01.12 | 357 |
118 | 해변가에 뎅그마니 의자하나 놓였다 | 장정자 | 2008.01.17 | 391 |
117 | 내일은, | 장정자 | 2008.01.26 | 353 |
116 | 동백꽃 기다리며 | 장정자 | 2008.02.08 | 369 |
115 | 어느 날 꿈속에서 | 장정자 | 2008.02.23 | 408 |
114 | 슬픈 찬가 | 장정자 | 2008.03.05 | 365 |
113 | 늙은 팬티 | 장정자 | 2008.03.05 | 333 |
112 | 부부도 가끔은, | 장정자 | 2008.03.07 | 305 |
111 | 추억으로 가는 여행 | 장정자 | 2008.03.12 | 354 |
110 | 새벽기도 | 장정자 | 2008.03.12 | 349 |
109 | 시를 두레박처럼 | 장정자 | 2008.03.12 | 375 |
108 | 밤바다 | 장정자 | 2008.03.12 | 339 |
107 | 춤추는 봄 | 장정자 | 2008.03.12 | 3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