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것이 세월 뿐이랴
2011.11.16 01:00
그렇게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 세월 뿐이랴
그리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마음따라 그리움도
수시로 변하고
휑하니 텅빈 대합실같이 스산한 채로
시절은 왜 이리 속절없이
흐르는가
허기같은 그리움을
추스릴 틈도 없이
모든 흘러가는 것을
그냥 놓아 버려야 하는지
마구마구 성내며 파도치는 바닷물도
흐르는 걸 멈추지 않는다
그 눈물같은 바다를 씻어내는 가슴은
생채기로 흐르고
감히 무엇으로 흐름을 멈추랴
세월도 그리움도 제각각 흐르는
저마다의 일탈로
그냥 서서 물끄러미
그렇게 허망한 몸짓으로 견디는 것 뿐
빈가지 어루만지는 눈길로
아스라한 그리움도 결따라 씻어내는 것 뿐
흐르는 것은 세월만이 아니다
심장 속 깊은 곳에서 흘러내리는
울음은 지치지도 않는다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인연따라 가는 것이 어디 하나 둘인가
가슴에 돌멩이 얹어놓고 사는 것같은
무게가
어찌 흐르는 시간속으로
달려갈 수 있는가
흐르는 것에 맡기고 사는 것
작은 울림에도 귀 기우려 보고
달 그림자같이 서성이고 있음이
독백으로 흐르는
모든 절망을 시로 풀어내는 것
그외엔 다 그렇게
한 결로
처연하게 그렇게.
그리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마음따라 그리움도
수시로 변하고
휑하니 텅빈 대합실같이 스산한 채로
시절은 왜 이리 속절없이
흐르는가
허기같은 그리움을
추스릴 틈도 없이
모든 흘러가는 것을
그냥 놓아 버려야 하는지
마구마구 성내며 파도치는 바닷물도
흐르는 걸 멈추지 않는다
그 눈물같은 바다를 씻어내는 가슴은
생채기로 흐르고
감히 무엇으로 흐름을 멈추랴
세월도 그리움도 제각각 흐르는
저마다의 일탈로
그냥 서서 물끄러미
그렇게 허망한 몸짓으로 견디는 것 뿐
빈가지 어루만지는 눈길로
아스라한 그리움도 결따라 씻어내는 것 뿐
흐르는 것은 세월만이 아니다
심장 속 깊은 곳에서 흘러내리는
울음은 지치지도 않는다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인연따라 가는 것이 어디 하나 둘인가
가슴에 돌멩이 얹어놓고 사는 것같은
무게가
어찌 흐르는 시간속으로
달려갈 수 있는가
흐르는 것에 맡기고 사는 것
작은 울림에도 귀 기우려 보고
달 그림자같이 서성이고 있음이
독백으로 흐르는
모든 절망을 시로 풀어내는 것
그외엔 다 그렇게
한 결로
처연하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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