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중에 피는 꽃

2003.03.27 07:27

조 정희 조회 수:197 추천:9

성열씨,
가끔 저의 목로주점에도 들리시고, 전화도 주셨는가 본데 제가 부재중이라서 미안했습니다. 목소리도 못듣고 남겨놓은 글에 답신도 못 보냈지만 늘 마음이 가깝게 가 있는 사람이 성열씨인것 알아요? 그래서 오늘은 울적하다 조금 개인 내 기분을 나눌까해서 성열씨 방문을 두드렸습니다.
어제, 저는 벼르던 영화, 피아니스트를 보았습니다.
지금이 전시중이라서 더 깊게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어째서 인간들은 예나 지금이나 그토록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을까요? 힘 겨루기, 편 가르기, 이념 쫓기로 쳐 부수지 않으면, 침략을 당하는 그런 전쟁놀이만 일삼냐 말입니다.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주인공 남자가 연주하는 피아노곡 , 쇼팽의 곡이 독일 장교의 마음을 움직여 줬듯이 음악, 문학, 다른 예술이 진정한 의미의 평화의 매개체가 되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우리 글쟁이들 모두는 그것을 위해 열심히 생각하고 펜대를 놀려야 하겠지요? 그런 일을 위해 분투합시다. 그럼 안녕.
전쟁중에도 피어나는 꽃을 보면서 꽁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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