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마스 이후
2007.01.05 09:02
시가전이 휩쓸고 간 풍경처럼
길거리는 횡하니 고요했다
밤을 밝히던 장식조명 조차도
졸린듯 가물거리고
알맹이가 빠진 포장지,
빈 상자들이 나딩구는 쓰레기 통을
산타가 외면한 페품 수집가들이
머리를 쳐박고 뒤지고 있다
이렇게 또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해가 뜨지만
과연 우리들의 빈 상자가
부족함 없이 채워질 날은 언제일까
길거리는 횡하니 고요했다
밤을 밝히던 장식조명 조차도
졸린듯 가물거리고
알맹이가 빠진 포장지,
빈 상자들이 나딩구는 쓰레기 통을
산타가 외면한 페품 수집가들이
머리를 쳐박고 뒤지고 있다
이렇게 또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해가 뜨지만
과연 우리들의 빈 상자가
부족함 없이 채워질 날은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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