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마스 이후

2007.01.05 09:02

이성열 조회 수:330 추천:54

시가전이 휩쓸고 간 풍경처럼
길거리는 횡하니 고요했다
밤을 밝히던 장식조명 조차도
졸린듯 가물거리고
알맹이가 빠진 포장지,
빈 상자들이 나딩구는 쓰레기 통을
산타가 외면한 페품 수집가들이
머리를 쳐박고 뒤지고 있다
이렇게 또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해가 뜨지만
과연 우리들의 빈 상자가  
부족함 없이 채워질 날은 언제일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 구르는 나무 이성열 2007.07.07 391
55 록키산맥-그 모래성 이성열 2004.08.27 389
54 작은 새 이성열 2003.01.19 388
53 뭐,김치, 그런 건 없나? 이성열 2004.03.17 380
52 사탕수수농장 이성열 2003.04.30 380
51 나무는 앉아 있다 이성열 2005.09.11 373
50 목을 자를 수는 있어도 이성열 2004.04.21 373
49 떠나간다 간다 하지만...... 이성열 2006.07.19 368
48 절벽 이성열 2007.09.30 363
47 이성열 2003.01.24 353
46 치과에선 오페라가... 이성열 2004.01.08 349
45 The Last Moon 이성열 2002.12.13 347
44 About Salt 이성열 2003.01.09 346
43 당당한 새 이성열 2006.08.05 344
42 당신의 산물 이성열 2005.09.29 343
41 춘정 이성열 2008.07.20 334
» x-마스 이후 이성열 2007.01.05 330
39 작은 천사들의 합창 이성열 2004.03.14 329
38 Divorce Not Allowed 이성열 2003.01.13 325
37 생명 있는 것치고 누군들... 이성열 2008.03.29 32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42,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