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뱀

2009.05.31 05:36

이성열 조회 수:872 추천:95

치리릭-, 치치치치치......
거리가 멀다
영롱한 방울 소리하곤

독침으로 공격을 하기 전
경고로 소음을 보낸다
먹이 사냥용 독극물을
방어용으로 낭비하기 싫다고

21세기 선진국에 기거하는
미물이라 그런지 제법 과학적인
냄새를 풍기는 군 불필요한
꼬리를 잘라내 버리고 대신
경고용 무기를 만들어
세우고 다니는 모양새하고는

허나 방울뱀이란 동요처럼
예쁜 이름으로 불리기엔
너무나 음흉스러워

치치치치치......

산중에서 녀석의 경고에 놀라
봉변을 모면했으니
차라리 경고뱀이라 부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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