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와 함께 사투리 공부를...
2007.02.01 11:58
모나리자 따라 다 같이 춤추며 일단 몸부터 좀 풀고.....
준비 운동 다 됐지예?
자 ....이제부터 갱상도 사투리 공부 함 해 보까예...
"야이노무 소상머리야 꼬대기지 말고 개갑게 들고 고께고께 댕 기라."
(야 이놈 자식아. 까불지 말고 가볍게 들고 조심조심 다녀라. )
"그카따 꾸부러져가~ 돌삐에 장게이라도 깨마 우얄라 카노."
(그러다 넘어져서 돌멩이에 무릎이라도 다치면 어쩌려고 하니?)
"이 바뿐철에 일은 천지 삐까리재,
글타고 놉이라도 있나!"
(이 바쁜철에 할 일은 굉장히 많지,
그렇다고 품주고 살 일꾼이 라도 있냐?)
"니라도 일을 좀 거들어야재.
내사 이노무 지심땜에 후네끼 죽겠다."
(너라도 좀 일을 거들어야지
내가 이놈의 잡초 때문에 너무 지쳐 힘에 부치는구나.)
"아이고 디다 마 좀 쉿다 하자."
(아이고 피곤하다, 좀 쉬었다 하자.)
"동윤아! 배도 헐추리한데 좀 시이따가 저 아래 점빵~ 가가~
대포 한되 받어 오너라. 다라 노코"
(동윤아! 배도 시장한데 좀 쉬었다 저 아래 가게에 가서
막걸리 한주전자 사오너라. 외상장부에 올려놓고…)
"예, 근데 아부지요, 그 집 점빵 할무이가
얼매나 꼬꾸랍은데 외상을 주겠능교?"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그 집 가게 할머니가
얼마나 까다로운데 외상 주겠어요?)
"괘안타 내가 이바구 해 나아스이"
(괜찮다. 내가 이야기 해 놓았으니...)
"정재~에 보면 부직 옆에 바뿌재로 덮어놓았니라."
(부엌에 보면 아궁이 옆에 밥 보자기로 덮어 놓았다.)
"지렁과 저분도 단디 챙기 오너라.
그라고 정재 배런빠~ 보면 강구가 걸리 있는데…."
(간장과 젓가락도 꼭 챙겨서 오너라.
부엌 벽에 보면 장바구니가 걸려 있으니...)
오늘 공부는 여기까지 임니데이.
며칠 뒤에 시험 치인까네
시험공부 열씨미 하시이소.
백점 받으몬 공주가 상도 줄낀께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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