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마스크

2007.02.02 10:47

이윤홍 조회 수:317 추천:11

    


            데스 마스크



            마침내
            그들과 합류했다

            나 혼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들은 이 길에 도통하다
            벌써
            일 백 오십 오 년 동안
            이 곳을 헤집고 있지 않은가
            이천여 마일을 달려와
            금광으로 가는 지름길을 찾기 위해
            데스 밸리로 들어성 그들*
            죽어서도
            황금의 욕망을 움켜쥐고 계곡을 뒤지고있는 사내들
            그들과 함께 움직이는 것만이
            나의 지름길인 것을 알았다

            차에서 내렸다
            계곡마다 박혀있는 데스 마스크를 보았다



            * 1949년 금광을 찾아 계곡에 들어선 Forty-Niner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2 물소리 이윤홍 2007.02.02 146
121 물방울 하나 이윤홍 2007.02.02 172
120 이윤홍 2007.02.02 124
119 무슨 마음에 속해있는 것일까 이윤홍 2007.02.02 141
118 무당 벌레 이윤홍 2007.02.02 192
117 모래 이윤홍 2007.02.02 157
116 막연한 그리움 이윤홍 2007.02.02 183
115 마음(5) 이윤홍 2007.02.02 167
114 마음(4) 이윤홍 2007.02.02 168
113 마음(3) 이윤홍 2007.02.02 165
112 마음(2) 이윤홍 2007.02.02 168
111 마음(1) 이윤홍 2007.02.02 165
110 마음 물 들이기 이윤홍 2007.02.02 160
109 레몬 이윤홍 2007.02.02 130
108 이윤홍 2007.02.02 231
107 들여다보면 다 보이는 돌멩이 이윤홍 2007.02.02 252
106 도둑 이윤홍 2007.02.02 143
» 데스 마스크 이윤홍 2007.02.02 317
104 더 낡아지게 하소서 이윤홍 2007.02.02 126
103 달팽이 이윤홍 2007.02.02 162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604,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