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 K의 첫날밤
2007.02.03 01:47
실직자 K의 첫날밤
밤 한장 덮고 자는 밤
뼈속으로 웅크린 추위가
오금을 못펴고
돌아 누울 때마다 꺾어지는 몸둥아리
한 주전자 들이킨 슬픔이
울컥 기어나오는 통증
바싹 끌어안은 무릎으로
주리를 튼다
어디론가 달려나간 마음
한 줌 하얀 재로 흩날리고
옆에 잠든이의
달달 떠는 소리에
달달달 떨고 있는 지하도의 밤
밤 한장 덮고 자는 밤
뼈속으로 웅크린 추위가
오금을 못펴고
돌아 누울 때마다 꺾어지는 몸둥아리
한 주전자 들이킨 슬픔이
울컥 기어나오는 통증
바싹 끌어안은 무릎으로
주리를 튼다
어디론가 달려나간 마음
한 줌 하얀 재로 흩날리고
옆에 잠든이의
달달 떠는 소리에
달달달 떨고 있는 지하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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