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불꽃
2007.02.03 08:43
푸른 불꽃
눈 내리는 저녁
발가벗은 나무가 불타고 있다
푸른 동맥을 타고 흐르는 푸른 피가
불꽃을 일으킨다
가지마다 쌓이는 눈
겨울은 깊은데
푸른 불꽃을 일으키며
타오르는 힘이
그 중심을 뚫고 오른다
어디선가
째-앵-
겨울이 금가는 소리 들리면
곧
나무는 수천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리라
오늘밤
저 벌거벗은 나무가 일으키는
푸른 불꽃이
나의 움추린 의식을 뚫고 지나간다
눈 내리는 저녁
발가벗은 나무가 불타고 있다
푸른 동맥을 타고 흐르는 푸른 피가
불꽃을 일으킨다
가지마다 쌓이는 눈
겨울은 깊은데
푸른 불꽃을 일으키며
타오르는 힘이
그 중심을 뚫고 오른다
어디선가
째-앵-
겨울이 금가는 소리 들리면
곧
나무는 수천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리라
오늘밤
저 벌거벗은 나무가 일으키는
푸른 불꽃이
나의 움추린 의식을 뚫고 지나간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푸른 불꽃 | 이윤홍 | 2007.02.03 | 215 |
61 | 풀의 날(刀) | 이윤홍 | 2007.02.03 | 202 |
60 | 프리웨이 | 이윤홍 | 2007.02.03 | 153 |
59 | 피의 가게부 | 이윤홍 | 2007.02.03 | 361 |
58 | 하늘의 별 따기 | 이윤홍 | 2007.02.03 | 206 |
57 | 하루 | 이윤홍 | 2007.02.03 | 169 |
56 | 한 말씀 | 이윤홍 | 2007.02.03 | 159 |
55 | 한강 | 이윤홍 | 2007.02.03 | 169 |
54 | 거미줄 | 이윤홍 | 2007.02.03 | 185 |
53 | 흔들리는 것이 어디 나뭇잎들 뿐이랴 | 이윤홍 | 2007.02.03 | 208 |
52 | 흔적 | 이윤홍 | 2007.02.03 | 173 |
51 | 희망 | 이윤홍 | 2007.02.03 | 198 |
50 | 잡초 | 이윤홍 | 2007.02.03 | 217 |
49 | 새해 | 이윤홍 | 2007.02.03 | 264 |
48 | 생명 | 이윤홍 | 2007.02.03 | 305 |
47 | 사제司祭의 방 | 이윤홍 | 2007.02.09 | 293 |
46 | 그냥 사랑이면 어때 | 이윤홍 | 2007.02.09 | 287 |
45 | 2월, 짧아서 더 소중한 | 이윤홍 | 2007.02.10 | 459 |
44 | 꽃밭에서 | 이윤홍 | 2007.02.10 | 563 |
43 | 선인장 꽃 | 이윤홍 | 2007.02.13 | 8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