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말씀
2007.02.03 08:54
한 말씀
오늘
말씀 드리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마음 하나 있어
꼭 움켜쥔 두 손끝에 모아
당신께 올립니다
수많은 나날의 울부짖음과
절망적인 몸짓
마구 쏟아내던 눈물과 가슴앓이는
이제 그만 두렵니다
오로지
순명의 자세로 무릎 꿇고
수천가지의 말들은
오직
한 가지 염원 속에 담으렵니다
지난 날
그 많은 말들은
참으로 쓸데없는 바램의 사족
이미 내 마음속에 계신 당신은
생각과 말들 이전에
나를 알고 계신 분
당신의 침묵 또한 내게 주시는
언약의 말씀임을 이제사 깨닫습니다
그러나
말씀 드리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마음 하나 있어
꼭 움켜쥔 두 손끝에 모아
당신께 올립니다
동편하늘가에서
서편하늘가까지 우레로 휘돌아 오시어
간지러운 귀
부끄러운 맘
닫으라
닫으라 명하신다 해도
오늘만큼은
당신의 한 말씀
꼭
듣고 싶습니다
말씀 뒤에
또다시 천년의 침묵으로 대해 주신다 해도
그 한 말씀 붙잡고
능히 견디어 내렵니다
오늘 한 말씀만 들려주신다면
오늘 한 말씀만 들려주신다면
오늘
말씀 드리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마음 하나 있어
꼭 움켜쥔 두 손끝에 모아
당신께 올립니다
수많은 나날의 울부짖음과
절망적인 몸짓
마구 쏟아내던 눈물과 가슴앓이는
이제 그만 두렵니다
오로지
순명의 자세로 무릎 꿇고
수천가지의 말들은
오직
한 가지 염원 속에 담으렵니다
지난 날
그 많은 말들은
참으로 쓸데없는 바램의 사족
이미 내 마음속에 계신 당신은
생각과 말들 이전에
나를 알고 계신 분
당신의 침묵 또한 내게 주시는
언약의 말씀임을 이제사 깨닫습니다
그러나
말씀 드리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마음 하나 있어
꼭 움켜쥔 두 손끝에 모아
당신께 올립니다
동편하늘가에서
서편하늘가까지 우레로 휘돌아 오시어
간지러운 귀
부끄러운 맘
닫으라
닫으라 명하신다 해도
오늘만큼은
당신의 한 말씀
꼭
듣고 싶습니다
말씀 뒤에
또다시 천년의 침묵으로 대해 주신다 해도
그 한 말씀 붙잡고
능히 견디어 내렵니다
오늘 한 말씀만 들려주신다면
오늘 한 말씀만 들려주신다면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2 | 금요일 저녘의 마켓풍경 | 이윤홍 | 2006.12.18 | 354 |
201 | 고해성사 - 가시 십자가의 노래 - | 이윤홍 | 2006.12.18 | 416 |
200 | 고해성사 - 등 두드려 주어라 - | 이윤홍 | 2006.12.18 | 196 |
199 | 잡초 | 이윤홍 | 2006.12.19 | 291 |
198 | 꼬부라진 못 | 이윤홍 | 2006.12.20 | 207 |
197 | 그녀를 따라 | 이윤홍 | 2006.12.20 | 157 |
196 | 목숨 | 이윤홍 | 2006.12.20 | 169 |
195 | 산다고 하는것은 | 이윤홍 | 2006.12.20 | 261 |
194 | 벌 집 | 이윤홍 | 2006.12.21 | 481 |
193 | 신비의 꽃 | 이윤홍 | 2006.12.22 | 209 |
192 | 산아래 산다 | 이윤홍 | 2006.12.22 | 240 |
191 | 기도 | 이윤홍 | 2006.12.23 | 192 |
190 | 삽 | 이윤홍 | 2006.12.29 | 424 |
189 | 똑바로 서라, 무신론자야 | 이윤홍 | 2007.01.08 | 251 |
188 | 여기있는 나는 마음이 없어 | 이윤홍 | 2007.01.08 | 255 |
187 | 일월(一月), 그 큰 의미에 대하여 | 이윤홍 | 2007.01.15 | 277 |
186 | 성당안의 장식용 모자이크 창문 | 이윤홍 | 2007.01.26 | 530 |
185 | 재 | 이윤홍 | 2007.01.26 | 246 |
184 | 가랑비 | 이윤홍 | 2007.01.31 | 153 |
183 | 개만도 못한 하루 | 이윤홍 | 2007.01.31 | 1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