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2007.02.03 09:14
거미줄
거미 떠나간 자리
좀처럼 잡히지 않던
그 신비의 전라全裸
흙먼지 속에 흉물로 드러나면
눈 먼 날 파리도 걸려들지 않는다
한 올 한 올 얽혀있던
팽팽한 삶의 긴장
신간속으로 사라지고
떨어지는 나뭇잎 하나
목 매달 때
바람이 이리저리 드나들면서
커다란 구멍 하나 만들면
나무가지에 드러나는 흉가
생의 고리가 끊어졌다
거미 떠나간 자리
좀처럼 잡히지 않던
그 신비의 전라全裸
흙먼지 속에 흉물로 드러나면
눈 먼 날 파리도 걸려들지 않는다
한 올 한 올 얽혀있던
팽팽한 삶의 긴장
신간속으로 사라지고
떨어지는 나뭇잎 하나
목 매달 때
바람이 이리저리 드나들면서
커다란 구멍 하나 만들면
나무가지에 드러나는 흉가
생의 고리가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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