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2007.02.03 09:30

이윤홍 조회 수:264 추천:19

   새해





  새해 첫날,
  이날 아침이 신선하고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의 푸르름하며 정원담을 이루고있는 사철 나뭇잎
  들의 짙은 초록빛 그리고 누렇게 변한 잔듸의  밑둥으로부터 삐죽  삐죽
  돋아나는 새 풀잎들,
  이 모든것들 속에는 전에 느껴보지  못한 신선함이 있다.
  그러나 보아라.
  그대가 수없이 맞이했던 나날들의 아침과 그 아침의 모든 것들은
  이제 다시 새롭게 맞이하는 새해아침과 이 새아침의 모든것들과는  
  무엇이 다른가.
  모든 것은 똑같다.
  그럼에도 오늘 첫아침과 그 아침의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지고 감동적인것은
  어젯밤 그대가 그대의 낡고 빛바랜 삶속에서 새롭게 찾아낸  미래의 희망때문이다.
  그렇다.
  새해에는 희망이  그대의  뿌리가  되게하라.  
  새해에는  희망이 그대 삶의 원동력이 되게하라.
  그대는 말하지 않았던가. " 인간은 미래의 존재 "(W.카스퍼)라고.
  미래는 희망의 왕국.
  성취 가능성의 요소.
  바로 그대 삶의 녹슨 문을 여는 열쇠.
  희망은 그대의 믿음속에서도 새로운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그럼에도 언제 그대의 믿음속에 희망이 있었던가.
  오늘 새해 이 아침, 그대가 찾아낸 믿음의 희망은 오직 그대의 삶을 위한 나침판.
  믿음의 희망은 그대조차 되돌아 보지않는 관성(慣性)의 추(錘)로 해를 거듭할 뿐, 태초부터 잊혀진, 잃어버린 시간속의 그림자.  
  그러나 이제 그대는 알아야 한다.
  믿음의 희망이란 그대의 지친 삶을 살아있는 생명으로 불꽃을 일으키는 힘. 그대 생명의 절대 에너지로 나타나는,절망속에서도 그대를 일으켜 세워 주시는 하느님이신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는  희망이시다.
  새해 첫날 아침,
  희망을 찾아낸 그대는 앞으로 밀고나갈 힘을 충만히 지닌 희망의 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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