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2005.05.31 15:26
어느 특별한 부부의
감동 어린 삶을 본다
어릴 적 사고로
하반신이 불구인 아내와
비슷한 이유로
한쪽 팔을 잃고
한쪽 다리가 성하지 못한 남편
아내는 남편의 팔이 되어주고
남편은 아내의 발이 되어
30여 년의 세월을
자식 낳아 기르고
밭농사 논농사 지어가며
한평생 살아온 부부
서로의 모자람을 채워주며
모진 인고의 세월을 지나
환하게 웃는 그들의 모습에서
어두운 그림자는
그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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