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계시(幻)

2016.12.07 08:05

최선호 조회 수:3

 

 

계시(幻)

 


그 옛날

나를 부르며

바람같이 와서

바위보다 육중한

말씀을 놓고 간

하얀 옷 입은 그  사람을

만난다


내가 그를 만난 것은

꿈이 아니었다

생시였다

그는 내 바위에 불길로

타오르고 있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무거운 바위에 늘려 그만

피를 흘리고 있었다


 

댓글 0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5 생태변화 최선호 2016.12.07 3
294 나의 하나님 최선호 2016.12.07 4
293 고향유감 II 최선호 2016.12.07 4
292 어떤 날 최선호 2016.12.07 6
291 등산 최선호 2016.12.07 8
290 사랑노래 최선호 2016.12.07 6
289 길을 가다가 최선호 2016.12.07 4
288 죄인의 노래 최선호 2016.12.07 3
287 이 세상 다 가고 최선호 2016.12.07 3
286 아내에게 II 최선호 2016.12.07 6
285 아가와 인형 최선호 2016.12.07 5
284 가을에 최선호 2016.12.07 4
» 계시(幻) 최선호 2016.12.07 3
282 세월 최선호 2016.12.07 4
281 기도 II 최선호 2016.12.07 4
280 실수 최선호 2016.12.07 3
279 저녁은 최선호 2016.12.07 5
278 허수아비 최선호 2016.12.07 5
277 나의 별 최선호 2016.12.07 7
276 편지 최선호 2016.12.0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