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미주 한국문단의 개관

-미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주에는 한인들의 분포에 따라 크게 두 지역, 미 서부와 미 동부로 나뉜다. 이 글은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이민광야에서 남다른 어려움을 안고 한국문학을 뿌리내려온 기관들의 그 현황을 소개한 것이다.           

 

미주한국문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는 미국과 북미를 중심으로 문학 활동하는 문인들이 1982년 9월 2일 창립하여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 비영리단체로 정식 등록한 미주에서 가장 권위 있고 전통 있는 문학단체로 성장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흩어져 있는 시인, 작가들과 함께 올바른 의식을 가지고 한국문화전통을 계승하며 표현의 자유와 순수 한국말로 작품을 창작하는데 뜻을 함께하고, 동포사회에도 메마른 정서에 정신적 풍요로움을 널리 알리고자함을 창립취지로 하여 결성된 단체이다.  

 점진적으로 그 뜻을 더욱 발전시켜 폭넓은 활동으로 새로운 문화의 창달에 이바지하며, 연간지였던《미주문학》을 2002년 통권 19호부터 계간으로 전환하여 발행하여 오던 중 2010년 봄호로 통권 50호 특집을 축하하였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로 각계각층의 소식을 알리고 지면으로 다 접할 수 없는 정보를 실어 협회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회원들 작품의 창을 넓혀 참신한 문학작품들을 많이 발표하고 있다.

 시, 시조, 소설, 수필, 평론, 아동문학 등 각 분과별로 정기적 모임과 전체모임을 가지고 문인들의 단합에 힘을 보태고, 중진 문인들 중 협회를 위해 봉사하는 이사회와 회장단의 행정위원회를 구성, 임원들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여 향상된 문인의 권익을 위해 노력 봉사하고 있다.

매년 협회 주관 한글백일장 대회와 계간지를 통한〈신인문학상〉을 공모해 우수한 신진문인을 배출하는 한편, 기존 문인들의 뛰어난 작품 생산을 위해〈미주문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한국문학과도 연계하여 저명한 대학교수는 물론, 훌륭한 작가와 평론가에게 작품 평을 받아 작품의 질을 높이고, 해마다 고명한 문인들을 초청하여 한국문단의 현주소와 미주의 작품세계를 비교분석해 보는 ‘여름문학캠프’와 각종 문학 세미나를 열어 더 나아가는 문학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문학과 음악을 연계하여 음악가 협회와 ‘창작 가곡제’를 개최하고, 미술가 협회와 함께 ‘시화전’을 여는 등 작가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대중에게 다문화 꽃을 피우는데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미주한국문인협회는 참된 문학, 순수문학을 추구하여 아름다운 우리 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회원들과 예술 창조의 기쁨을 나누며, 일반 대중에게 다가가 문학이 미래를 위해 살아가는 힘이 되는 역할을 자임하여, 삶이 함께하는 문학으로 세계문화 발달에 이바지할 것을 그 비전으로 삼고 있다.               

 역대 회장으로는 초대, 2대: 송상옥, 3대: 김명환, 4대: 김병현. 5대 김호길, 6, 7대: 고 원, 8대: 이숭자. 9대: 정용진, 10대: 권순창, 11대: 오문강, 12대: 문인귀, 13, 14, 15대: 송상옥(추대), 16대: 김동찬, 17대: 장태숙.

 2009년《미주문학》겨울호 주소록에 실린 미주한국문인 수는 350인에 이른다.

 

글마루

 〈글마루〉는 지난 2009년 8월 3일로 창립 23주년을 맞았다. 작년 1월에 작고한 고 원 시인이 문학에 관심 있는 미주한인동포들을 위해 문학전반에 대한 강의를 개설한 교실의 이름이다. 문학단체도 거의 없고 더더구나 문학을 지도하는 교실은 더욱 없던 시절부터, 자칫 황폐해지기 쉬운 이민생활에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감당해온 전통 깊은 모임이다. Los Angeles 지역에 거주하는 문인이나 문화인들은〈글마루〉에서 제공하는 강의나 문학행사에 한두 번 참석하지 않은 이가 거의 없을 정도이다.

 미주한인문단의 큰 어른이던 고 원 시인의 작고는〈글마루〉회원뿐 아니라 미주한인문인들에게는 커다란 상실감을 겪어야 했다. 고 원 시인 작고 직후,〈글마루〉와 고 원 시인을 사랑하고 존경했던 많은 제자들과 문인들이 모여〈글마루〉의 장래에 대한 의논을 한 결과 23년 동안 고 원 시인이 애정을 쏟았던〈글마루〉를 유지, 발전시키는 것이 고인의 유지를 받드는 길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고 원 시인이 발행해온《문학세계》는 19호를 종간호로, 고 원 시인 추모와 겸해 기념행사를 가진 바 있다.《문학세계》는〈글마루〉회원은 물론, 회원이 아닌 문인들의 작품을 대거 수렴하여 문학 장르에 제한이 없이 다양한 종합문예지로 발행되었다.

 현재〈글마루〉는 월 2회 한국교육원에서 모임을 갖는다. 선배문인들이 강의나 주제발표를 맡기도 하고, 시인 연구나 명작감상 등을 회원들이 교대로 발표하고 있다. 소설을 읽어와 분석하고 의미를 헤아려 보는 시간과 무명으로 제출한 회원들의 작품을 논의하는 워크샵 시간에는 회원들의 열띤 토론을 벌이곤 한다. 선장을 잃은〈글마루〉가 표류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안창해, 최용완 회원이 순서대로 총무를 맡아 수고해 주었고 여러 회원들이 기꺼이 봉사해준 결과이다. 최근에는 정해정 회장 체제로 후원이사회를 두는 등 모임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해외문학                     

 《해외문학》이 창간된 지 올해로 15년이 되었다. 그동안 해외동포 문인들의 작품발표 마당이 되어왔고,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해외동포 문학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었음과 해마다 한 호씩 종합문예지를 출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는 전적으로 해외문인협회 회원들의 식을 줄 모르는 열정과 성원에 힘입은 것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해외문인협회가 창립되고 회장단과 이사장단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 때문에 가능했으며, 특히 이종민 이사장과 김옥배 부이사장의 성금(이사회비)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

 《해외문학》은 우수한 문인들만 선정해서 참여시킨다는 창간 취지에 따라서 미국과 캐나다, 아르헨티나,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스웨덴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문인들을 회원으로 참여시킴으로써 작품의 질을 더욱 높여가고 있지만, 주로 그 구성원을 미 서부에 중심을 두고 있다. 

 《해외문학》은 해외 중진급문인들의 우수한 작품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그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해마다〈해외문학상〉을 시상해 오고 있다. 아울러《해외문학》이 해마다 공모하고 있는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한 신인들도 해마다 증가하여 해외문인협회 회원들이 많이 늘어났으며, 작품으로도《해외문학》창간취지에 부응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연간으로 발행되는 《해외문학》은 1997년 10월 25일에 창간되어 2010년 1월에 제14호를 출간했다. 《해외문학》이 창간된 데는 무엇보다 한국의 역사 이래 문민정부가 해외동포 문인들을 초청하여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이 큰 동기가 되었다. 그 당시 해외 각국에서 서울에 온 대표적 문인들을 찾아다니며 문예지를 하나 만들어 작품을 서로 나누면 좋지 않겠느냐고 제의를 하게 되자, 그분들이 모두 대찬성을 했다. 그래서 창간작업에 들어갔지만 미국에서 활동하는 참여문인 각자가 출판비를 $200.00씩 출자해야 출판이 가능하다고 판단되어 상당한 망설임이 있었다. 가능한 것은 단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대표급 문인들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었을 뿐,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출판비를 낼 만큼 경제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미주지역의 한인문단은 현재도 예외는 아니지만 단체위주로 문단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학작품의 저질을 양산하고 있었다. 문인단체의 세 확산을 위해 수준미달의 작품을 서울에 보내서 마구잡이로 당선시켰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었다. 《해외문학》파들은 이를 불식시킨다는 원대한 포부를 취지로 하여 문학작품으로 문인들의 차별화를 시도함으로써 작품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로 방침을 정했다. 우수문인들만을 선별하여 참여시킴으로써 시기와 질투도 있었고 방해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출판비의 부담도 마다않고 계속 참여해 주는 필자들의 도움이 컸다.

 그동안〈해외문학상 대상〉수상자는 1회 고 원(시/미국) 이회성(소설/일본) 2회 리 진(시/러시아) 박미하일(소설/러시아), 3회 배정웅(시/미국) 양원식(소설/카자흐스탄), 4회 김 철(시/중국) 정세봉(소설/중국), 5회 김영교(시/미국) 공영희(소설/러시아), 6회 김행자(시/미국) 이정희(소설/카자흐스탄), 7회 이창윤(시/미국) 김길호(소설/일본), 8회 배미순(시/미국) 이종학(소설/캐나다), 9회 왕수영(시/일본) 백 훈(소설/미국) 10회 손지언(시/미국) 박옥남(소설/중국), 11회 윤휘윤(시/미국) 안설희(소설/미국), 12회 김옥배(시/미국) 송룡호(소설/중국)등이다.〈해외문학 신인문학상〉수상자1~14호까지 120여 명에 달한다.       〈해외문학 영시선집〉 제1집〈A LONELY ROAD(외로운 길)〉을 TRAFFORD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수록시인은 배정웅, 조윤호, 정엔젤라, 임경자, 조옥동, 김행자, 김준영, 조기희, 김옥배, 김성자, 김영교, 곽상희, 이종민, 이은일, 이제인, 이강원, 임혜신, 문금숙, 백 순, 박보명, 박영호, 신헬렌, 손지언, 엄경춘, 유용수, 윤휘윤 등이다.〈해외문학사〉는 이 영시선집을 미국의 하버드, 버클리, 예일 등 주요 미국대학 도서관 30여 군데와 영국의 옥스퍼드대학 도서관, 스웨덴대학교 도서관, 노벨문학상 도서관, 펜클럽 미국본부 등에 기증했다. 한편 미국에서 활동하는 우리 문인들 35인의 수필을 모아〈해외문학 수필선집〉을 2009년 4월〈창조문학사〉를 통해 출간했다. 격월로〈시창작교실〉을 개설하여 실시하고 있다.

 2010년부터〈해외문인협회〉회원들 가운데 10명의 시인들을 선정하여 각 1편씩 영역하여 모두 10편의 시를 미국 시전문지에 보냈으며, 미국시인 10명의 시를 한글로 번역하여 《해외문학》15호(2011년 봄호)에 발표 예정에 있다. 이 한미시문학교류 사업은 2010년부터 계속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미주 한인시인들의 시가 미국주류문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또한〈해외문학사〉는 2010년부터 한국의 좋은 시인들의 작품도 선정하여 미국 시전문지에 발표하기로 합의하여 2010년부터 발표된다. 《해외문학》발행인 겸 편집인은 조윤호.                                      

 

미주시조시인협회

〈미주시조시인협회〉는 1985년 김호길을 중심으로 Los Angeles에서〈시조연구회〉모임을 시작하여 규모가 커지자 1995년 9월〈미주시조시인협회〉로 개명하였다.

 김호길, 고 원, 이근배, 반병섭, 김선현, 김승희, 정완영 등을 강사로 하여 시조창작에 정진해 옴은 물론, 회원들의 친교와 애경사에 따뜻한 미음들을 나누고 있다.

 1997년 7월, 고문을 맡고 있던 김호길이 받은〈제1회 추강 해외한민족문학상〉상금 3000불 전액을〈미주시조시인협회〉기금으로 희사함으로써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었다.

 1989년 10월, 미주 최초의 시조 앤솔로지〈사막의 달〉이 백상사에서 출간됨을 필두로 93년 8월 김호길의〈수정 목마름〉(동학사), 94년 11월〈사막의 민들레〉, 고 원의〈달 둘이 떠서〉, 96년 8월 고 원의 영역으로 고 원, 김호길, 김다솜의 영문시조〈SIJO WEST〉, 96년 12월 미주시조시인협회 앤솔로지〈사막의 별〉(가람출판사), 97년 9월〈시조마당〉제1호 발행,  2001년 8월, 99년 창간한 시조전문지 《해외시조》(통권 2호)의 제호를 《시조월드》(통권3호)로 개칭하고 반 연간으로 발행해오다가 통권 16호 이후 휴간하였다.

 등단한 시인은 96년 7월 기영주, 최경희(시조문학), 97년 7월 박경호(시조문학), 97년 이강숙(문학세계, 한글문학), 98년 이인숙, 조옥동, 윤길하(현대시조), 김동석, 여녹담(시조문학), 99년 3월 김동찬(열린시조), 지희선(미주중앙일보 수필, 현대시조), 99년 3월 정찬열(미주중앙일보 시), 99년 이용애(현대시조), 08년 그레이스 이(미주문학), 09년 채영식(미래문학) 등이다.

 2000년 9월 백수 정완영을 강사로 초빙, 중국 북경, 연변, 백두산, 두만강 등을 기행하고, 제2회 해외시조 대상 리상각, 신인상 권순진, 김학송, 리성비, 최룡관 수상식을 연변에서 갖기도 하였다. 2001년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롱비치에 있는 루디아 백 자택에서 정완영을 강사로 시조창작 합숙훈련을 갖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2007년 1월부터 미주한국문인협회가 개설한 시조분과(시조토방)와 병합해서 매월 최경희 회장 자택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미주크리스찬문인협회

 미주크리스찬문인협회는 1983년 11월 7일, 8인의 창립멤버로 중화반점 ‘용궁’에서 결성, 출범되었다. 이들은 크리스찬 문인으로서 기독정신을 문학으로 승화하며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함은 물론, 기독문학의 저변확대에 정진할 것을 목표로 출발하였다.

 이듬해인 84년 7월 1일 강남회관에서 서정주 초청, ‘문학의 밤’을 열고, 85년 제1회 시화전, 6월과 8월 회원친목야유회(장소: 그리피스 팍), 85년 신인작품 공모, 87년 4월 16일 크리스찬문학상 시상(시부문: 송순태-별, 조성희-별실, 수필부문: 김문희-고독을 넘어온 꽃 이야기, 소설부문: 박요한-다시 뜨는 눈).

 1988년 1월 12일 한국크리스찬문학가협회(회장: 최은하)와 미주크리스찬문인협회(회장: 김문희)가 자매결연하고 상호 결연패 교환함.

 미주크리스찬문인협회는 매년 여름(7월 말, 8월 초경) 재미시인협회와 벤츄라 해변에서 ‘해변문학세미나’를 개최(1~9회)하여 오다가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조만연)와 3개 단체가 공동 주최를 하여왔으나 09년에는 미주크리스찬문인협회(회장: 정지윤)와 국제펜클럽미주연합회(회장: 김문희) 공동으로 주최하였다. ‘해변문학세미나’ 명칭을 사용하여 오다가 ‘해변문학제’로 개명(97년 8월 2일)하여 사용하고 있다.

 1989년 9월 12일 조병화 초청 ‘문학의 밤’ 개최(장소: LA한국문화원), 문학강연: 함동선, 인소리. 1989년 11월 ‘연변작가 초청 문학의 밤’- 강사: 남영전, 장소: 김문희 자택.  1990년 12월 5일 1박 2일 엘시노 크리스찬아카데미 수양관에서, 문학캠프 강사: 김자림, 문정희. 1990년 6월 19일 ‘미국작가와 교류의 밤’ 참석문인: James Ragan(USC 교수, 시인, 희곡작가), Mary Rudge(샌프란시스코 Poetic Dancing Group대표), Jay Hadin(캘리포니아시인협회 회장) Francis Wolf(LA 거주 여류시인) 장소: LA한국문화원. 1991년 12월 10일 송년문학강연회, 강사: 김광림, 장소: 전상미 자택.

 1993년 3월, 94년 4월 ‘봄맞이 시와 찬송의 밤“ 개최, 장소: 새한교회. 1997년 ’시와 음악의 밤‘ 남가주음악가협회와 공동주최 장소: LA 한국문화원. 1997년 9월 19일 ’제24회 교민문학의 밤‘ 미주한국문인협회와 재미시인협회 공동주최 장소: LA한국문화원.

 2009년 4월 회장 정지윤 피선. 사무총장: 남문희 고문: 김문희 이언호 이사장: 박요한.

2009년 5월 미주크리스찬문인협회 신인작품 모집(한국일보, 중앙일보 교계 4대 언론지에 광고). 이사: 김문희 정지윤 이언호 윤태병 송원일 추대.

 2009년 5월 문학특강: 강사 최선호, 매주 월요일 장소: 한미장로교회. 신입회원(6인) 환영: 송원일 조 성 이정식 유지매 이정현 박성호. 6월 문학특강: 강사 최선호, 매주 월요일, 장소: 미주한미장로교회. 제23회 미주크리스찬문인협회공모 작품 심사위원: 시-김문희 정지윤 한우연, 소설-박요한 수필-남소희.

 2009년 7월 ‘해변문학제’ 미주크리스찬문인협회(회장: 정지윤)와 국제펜클럽 미주연합회(회장: 김문희) 공동주최, 장소: 옥스나드 해변(250명 참가) 강사: 시-황동규 수필-박요한 소설-이언호.

 2009년 8월 문학특강: 강사- 박요한(소설작법에 대하여), 해변문학제 경과보고 및 회계보고.

2009년 11월 ‘신입회원 환영회 및 특강’ 부회장: 이상태 진현주 임명, 초청강사: 최선호- 기독교문학에의 접근에 대하여. 김정복 ‘시로 드리는 기도’ 책 30권 기증.

 

미주한국기독교문인협회

 미주한국기독교문인협회는 1994년 3월 26일 장동섭 외 목회자들을 주축으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관을 통과함으로써 창립되었다. 한국기독교문인협회 미주지부로 창립, 장동섭을 초대회장으로 선임.

제1회 “서구문화의 어제와 오늘”-강사: 남정숙(5월 23일), 제2회 “기독문학의 올바른 방향”-강사: 신철종(7월 5일), 제3회 “시문학이란 무엇인가?”-강사: 신철종(8월 29일)

제4회 “기독교문학이 한국에 미친 영향”-강사: 장동섭(11월 22일), “기독교문학이란 무엇인가?”-강사: 이 훈, 미주크리스천신문사와 공동으로 간증문 모집(10월), 당선자: 정승효, 곽정희, 김정민 등 3인 당선.

 1995년, 제2대 회장: 장동섭, 제1회 문학세미나-강사: 박화목(1월 30일), 제2회 “기독교문학”- 강사: 최선호(2월 27일), “T. S. 엘리옷의 생애와 시”- 강사: 남정숙(2월 27일),

제3회 “한국 기독교문학”- 강사: 박종구, 황성수(3월 9일), 제4회 “뉴에이지운동 비판(6월 15일), 회원 중 등단작가: 주세중(문예사조), 장동섭(시와 시론), 출판: 이상윤- “당신은 누구십니까?”, 홍정자- “영혼의 눈물”, 안광남- “나의 하나님, 나의 조국”, 배은자- “영원한 우리들의 연인”(네 번째 신앙수필집).

 1996년. 제3대 회장: 장동섭, ‘미주기독교문학’ 창간호 배부(1월 23일). 제1회 “한국문학인들의 최근활동과 기독문학의 진로”- 강사: 박화목(6월 3일), 제2회 “2000년대 기독교문학의 방향”- 강사: 황금찬, 이 탄(8월 13일), 제3회 “시문학”- 강사: 박화목(10월 15일). “헤밍웨이의 문학에 대한 고찰”- 강사: 남정숙(10월 15일). 제4회 “문학세미나와 시 낭송회”- 강사: Dr. Richard Fales(11월 26일).

동인시집 “시가 있는 들판” 배부(11월 20일), “성탄 문학의 밤”-영생교회서(12월 16일). 등단 회원: 정지윤, 이명우, 김은희, 황춘성(맥문학). 출판: 장동섭(교회의 연합과 갱신), 주세중(어느 질그릇, 북극별 따라), 이건만(세지 않아도 되는 날들의 노래), 이 훈(통일 한국의 비전).

 1997년, 제4대 회장: 안광남, 황성수 등단 62주년 기념예배(2월 13일).

제1회 “시문학 강의”- 강사: 성기조(2월 23일), 제2회 “기독교문학”- 강사: 박종구(5월 6일), 제3회 “문학강연”- 강사: 정연희(10월 6일), 한국기독교문협 주최 목포 신안 해변 세미나에 장동섭 참석(7월 25일), 미주기독교문학 제2집 발행(4월 30일).

등단: 이 훈(시와 시론), 이초혜, 박인숙(문학세계), 신경효, 안명식(맥문학), 박경호(크리스찬문학). 출판: 장동섭(하나님의 눈물), 문장선(희년의 노래, 거룩한 땅), 이상윤(나는 나를 누구라 할까).

 1998년, 제5대 회장: 김종명, 문학세미나 “삶과 글”- 강사: 성기조(8월 17일). 등단: 신자은(시와 시론), 출판: 박만영(섬진강 달맞이꽃), 안명식(나뭇잎은 바람이 불어야), 배은자(원앙 만들기), 이명우(하늘 자화상), 정미셸(새소리 맑은 아침 하늘도 맑다), 장동섭(하늘 바람이 불어온다).

 1999년, 제6대 회장: 김기호, 제1회 “기독교문학이란”- 강사: 김기호(4월 15일), 제2회 “문학세미나”- 강사: 정연희(5월 27일), 제3회 “문학세미나”- 강사: 남정숙(7월 29일), 제4회 “벌꿀 강의”- 강사: 주세중(8월 19일), 제5회 “이민문학의 오늘과 내일”- 강사: 김철수, 제6회 “문학강의”- 강사: 김철수, 발제강연: 정찬혜(12월 10일). 등단: 서미령(크리스찬문학), 출판: 이초혜(창밖엔 치자꽃이), 백지영(옥합을 깨뜨린 여인).

 2000년, 제7대 회장: 김기호, 제1회 “자연 속에 서린 숨결”- 강사: 정용진(미주문협 이사장)(4월 20일), 제2회 “현대시의 이해를 위하여”- 강사: 김신웅(5월 18일), 제3회 “서양의 관념시와 동양의 즉물시에 대한 고찰”- 강사: 박만영(6월 22일), 주세중〈2000년 문예사조 문학상〉수상, 제20시집 “땅 끝까지” 출간, 홍정자 시집 “새벽 날개를 펴며” 출간, 기관지 “미주기독문학” 제5집 발행. 

2001년, 8대 회장: 홍인숙, 홈페이지 개설 http://myhome.naver.com/clus

신경효〈시조월드〉신인상 수상, 박영보〈창조문예〉에 수필 등단, 회원특집:〈창조문예〉4월호에 본회 탐방 및 회원특집 게재, 기관지 “미주기독문학” 6집 발행

2002년 회장: 김신웅, 문학세미나 “한국현대시의 흐름”- 강사: 배정웅(7월 25일).

고영준 미주중앙일보사 주최〈2002년 중앙신인문학상〉시 부문 우수상, 오정자 논픽션 부문 우수상. 배은자 Triton College 주최  International Poetry Contest에 영문시 “Simplicity"로 Winner됨. 박복수(수필과 비평 ‘수필’), 유지애(‘문예운동’ 시), 김상희(‘해외문학’ 시) 등단.      장동섭 시집 “별에 쓴 글씨”, 정힌톤 시집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정마리 시집 “바벨론에도 백합은 핀다”, 김신웅 시집 “바람 없는 날에도 뜨는 연” 출간.

 2003년, 회장: 김신웅, 등단: 윤희정(맥문학 시), 최희주(창조문학 수필), 나은혜(말씀과 문학 희곡). 장동섭(제1회 미주한국문학상) 시 부문, 김신웅(가산문학상) 시 부문 수상.

〈기독문학〉제7집, 한덕수 시집 “잊어야 힐 계절”, 김상희 시집 “제비집”, 정미셸 시집 “창문 너머 또 하나의 창이 열린다”, 주세중 시집 “별에게 물어보다”, “나의 일상”, 장동섭 시집 “사랑 퍼주기” 발간.

 문학세미나 “기독교문학에의 접근”- 강사: 최선호, “우리 시의 리듬과 율격에 대하여”- 강사: 최금산, “시를 쓰는 마음과 좋은 시”- 강사: 배정웅, “수필 쓰기의 실제”- 강사: 박영호, “작품에 있어서의 함수관계”- 강사: 김신웅, ‘순수문학’ 7월호 본회특집 게재. 헌팅톤 라이브러리 미술관 관람 및 수필 워크샵: 최선호, 배정웅, 박영호.

 2004년, 회장: 신경효, 박복수(문예운동 시), 정정인(순수문학 수필) 등단.

주세중 시집 “세월의 번뇌”, “외로운 등대”, “황혼의 여백”, 한덕수 시집 “하얀 목련”, 홍인숙 시집 “묻어 다니는 마음”.                     

2005년, 회장: 정미셸, 이인미(예술세계 시), 최혜산(창조문학 시), 이정근(창조문학 수필) 등단. 한덕수“에피포도문학상” 시 부문 대상 수상.

〈기독문학〉제11집 출간, 김상희 시집 “고향의 봄”, 임지석 수상집 “올인의 사랑”, 이정근 조각글집 “하나님은 이민국에도 계셨다” 출간.

문학세미나 “문학으로 본 성경”- 강사: 최선호(크리스천뉴스위크지와 공동주최), “김춘수 시론을 중심으로 서정에서 무의미까지”- 강사: 배정웅, “문학과 음악의 이런 만남, 한국시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강사: 김민홍.

6월 24-26일, 선교시화전 개최 참가자 20명 출품작 54편, 선교헌금 헝가리 김흥근 서명희 선교사에게 전달.

 2006년, 회장 정미셸, 김주경(창조문학 시) 등단. 이인미 시집 “당신은 나의 시”, 이정근 수상집 “마음의 양식”(한국국방부), 안순혜 동화집 “까만 달걀”, “향기 마마” 출간.

9-10월, 시로 써보는 성경 66권 워크샵 I, II, “청교도들의 이야기” 추수감사절 세미나- 강사: 조명환.

 2007년, 회장: 김상희.〈기독문협〉제11집 평가, 현대시 소개- 강사: 배정웅, “서정주 시인의 시세계”- 강사: 박영호, “소설 창작 이론, 나는 왜 소설을 쓰는가”- 강사: 박요한, “칼럼 작성요령 작품평가”- 강사: 백승철, “조각글 쓰기에 대하여”- 강사: 이정근, “현대시의 기법”- 강사: 최선호, 문학수업 강사: 안광남.

“시로 쓰는 성경 66권”〈하늘빛 붓에 찍어〉공동시집 출판기념회 (5월 10일).

2008년, 회장: 김상희, 본회 사무실 OPEN 기념예배(1월 17일)

<기독문학>제12집 출판 및 서평- 강사: 배정웅.

문학수업 “말라기서 강해”-강사: 최선호, “칼럼 작성요령”- 강사: 백승철, “시조와 시의 기본”- 강사: 김신웅, “논문 쓰기 기본”- 강사: 최혜산, “시세계 신앙시”-강사: 고영준.

2009년, 회장: 김주경, 이종만(창조문학 시) 등단 축하패, 최선호 “증보판 시편정해”출판 축하. 유재철(창조문학 시) 등단 축하, 오영례(한국 크리스천문학) 등단 축하, 감신웅(미주시인 문학대상) 수상,

문학수업 “김신웅의 작품 연구”- 강사: 최선호, “수필과 소설”- 강사: 최선호, “시조”-강사: 김신웅, “소설이론”- 강사: 박요한, 정미셸 시집 “거리의 몽상” 출판기념.

 2010년, 회장: 김주경,〈기독문학〉제14집 출판기념, “기독문학상”, “기독문학 신인상” 제정.

 

재미수필문학가협회

 1999년에 전달문, 김문희, 이승희, 한우연, 홍민자, 정해정, 이인숙, 이정아, 장태숙, 김영중 등을 멤버로 창립되었다. 역대회장으로는 김영중, 박봉진, 조만연이며, 현 회장은 이정아. 1999년 창간된《재미수필》은 2009년 제11집을 발간하였다. 올해로 5회째 신인상 공모를 하였고, 본국의 수필가와 평론가, 교환교수로 미주를 방문 중인 문인을 강사로 초빙하여 매 월례회 때마다 문학강좌를 열었으며, 해마다 세미나를 개최하여 공부하는 문학단체로서 실력함양에 진력하고 있다.    

 미주한국일보의 고정 필진 2인이 본 협회 회원(조만연, 이정아)이고, 미주중앙일보의 고정필진 4인(하정아, 조옥동, 원창호, 고대석)도 본 협회 회원일 정도로 실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

 본국에 등단한 수필가를 정회원으로 하고, 50여 명의 회원 중 타주의 회원을 제외한 30-35 명 정도의 회원이 매달 출석하는, 미주에서 가장 성실하고 열정적이고 든든한 단체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미주 한인 희곡문학의 현황

 희곡은 다른 문학 장르에 비해 매우 빈약하다. 좋은 작품 소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민사회를 다룬 희곡작품이 많지 않은 것은 그만큼 현실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연극은 여러 사람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예술이므로 개인 작업처럼 공연이 쉽지가 않다. 실제로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공연되는 연극은 1년에 한두 편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도 이 지역 작가의 창작희곡만을 공연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희곡을 문학으로 읽고, 평가하는 분위기도 아니어서 희곡작품이 활자화 되는 일도 흔하지 않다. 그러니 희곡작품이 많이 나올 수가 없다.

 미주 한인사회 연극 활동의 역사는 초기 이민사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신한민보>에 따르면, 독립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에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연극 활동은 매우 활발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온전한 희곡 전체가 남아 있는 것은 없지만, 내용을 완전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작품만도 9편에 이른다고 한다. <신한민보>를 뒤져 초기 이민사회의 희곡을 정리한 숭실대 교수 조규익은  “이 시기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연극이 가장 활발했고, 희곡도 왕성하게 창작된 것 같다. 이 시기 미주 한인사회에서 가장 활발했던 분야는 연극이었고, 그에 따라 희곡이 다른 문학 장르에 비해 왕성하게 창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새 이민법으로 대량이민이 시작되고 한인사회가 형성된 60년대 후반 이후 오늘날까지의 미주 한인연극 역사도 결코 만만치 않다.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제법 많은 연극이 공연된 것이다.

 현재 기록으로 찾을 수 있는 남가주 지역 최초의 한인 연극은 1973년 성탄절에 공연된 <수호자 요셉>(이평재 연출)이다. 이 연극은 성탄축하예배의 한 부분으로 교회에서 공연된 성극(聖劇)이었다고 한다. 그 후 1976년에 <남가주 한인연극동호인회>가 유치진 작 <처용의 노래>와 <우수의 계절>을 공연했고, 이어서 1978년 당시 이곳에서 연극을 공부하던 연출가 김석만(현재 서울시극단 단장)을 중심으로 뜻있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모임극회>가 창립되어 <유랑극단>을 공연하면서 남가주 한인사회의 연극도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30여 년간 남가주에서 공연된 연극작품은 대략 130 편 정도이다(이 숫자는 교회에서 공연한 성극은 제외한 것이고, 자료 수집과정에서 이 기록에서 빠진 작품이 있을 수 있음을 밝힌다.)

 연극 활동이 비교적 활발해진 80년대부터 따진다면, 한 해에 평균 5편 정도의 연극이 공연된 셈이다. 인구나 사회 규모로 따진다면 결코 적은 편수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공연된 작품을 극작가 별로 분석해보면 미주지역 작가의 창작극 67%, 한국 작가의 희곡 22%, 외국 작가의 작품 11%이었다. 현지 극작가들의 작품이 전체 공연작의 67%를 차지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로 분석된다. 현실에 뿌리를 내리지 않은 연극은 설득력을 가지고 관객을 설득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로 활동한 남가주 지역의 극작가는 고(故) 전진호를 비롯해 이언호, 이자경, 장소현 등이었다. 그밖에 작품이 공연된 극작가로는 오순택, 나재우, 김정미, 유혜숙, 김영희, 이익태, 장두이, 석수경, 정하연(집필 당시 뉴욕 거주), 김정숙, 문선희 등을 꼽을 수 있다. 발간된 희곡집으로는 이언호의 <사진신부의 사랑>, 장소현의 <김치국 씨 환장하다> 등이 있다. 작가 층이 두텁지도 못하거니와 계속적인 작업을 하기도 어려운 현실이어서 새로운 희곡이 별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새로운 작가의 등장을 기대해 본다. 참고로 뉴욕 지역 거주 작가로는 이재현과 한 때 뉴욕에 거주했던 정하연이 있다.

 미주 한인 극작가들의 희곡 중에는 구체적인 사회 현실과 밀착된 작품이 많았다. 예를 들어 <민들레 아리랑>(장소현 작)과 <블랙 아메리카>(이자경 작)는 4.29 폭동이 한인 사회와 가정에 미친 영향을 다루었고,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장소현 작)는 이철수 사건을 소재로 했고, <지나, 올가미를 벗겨 주세요>(강승규 작)는 쌍둥이 자매 지나 한 사건을 다룬 사회성이 강한 작품들이다. 오순택의 <가주타령>은 미주 한인 이민의 역사와 갈등을 오늘의 시점에서 되돌아보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고, <오, 마미!>(장소현 작)는 한국전쟁과 입양아를 통해 한미 관계를 생각해 본다.

 그 밖에 많은 작품들은 이민생활의 정신적 갈등, 문화 충격, 애환 등을 연극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사막에 달뜨면>(장소현 작) <아파트>(김영희 작) <엘에이 하늘은 빨갛다> <LA 자! 살자 관광버스>(문선희 작)등 많은 작품들이 이에 해당한다. 청소년 문제, 마약 방지, 가정 문제 등의 주제를 다룬 작품들도 많았다. 미주 한인 희곡작가는 한국에서 활동하다가 이민 온 사람들, 미국에서 희곡을 쓰기 시작한 1.5세들 또는 김아정(CSU 노스리지 연극과 교수)처럼 한국의 희곡을 영어로 번역해서 공연하는 경우, 미국 학교에서 공부하고 영어로 희곡을 쓰는 젊은 작가들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지금까지 주로 활동한 작가들은 한국 연극계에서 활동하다가 미국으로 이민 온 사람들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영어 희곡작품이나 영어와 한국어 이중언어로 된 희곡작품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이다. 2세들이 쓰는 영어 희곡의 경우, 자신들의 경험을 살려 이민가정의 애환과 세대간의 갈등 등의 문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재면에서는 이민 1세대들의 작품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관점이나 표현 방법은 미국적이다. 그리고 이런 작품들이 우리 2세들이나 미국 사회에도 설득력을 가질 것이다. 중국계의 <조이 럭 클럽> <워먼 워리어>나 일본계의 <사진신부> 같은 작품이 우리 2세들에 의해서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에게는 풍부한 소재가 있고, 새로운 작가들이 계속 탄생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

 

재미시인협회

 재미시인협회는 1987년 9월, 전달문 송순태 김문희 박효근 조성희 김만식 곽상희 이은실 염천석 등을 창립회원으로 출범하였다. 창립기념으로 방송인협회 성우들의 찬조를 곁들여 시낭송회를 열고, 이듬해 7월 라디오코리아, 미주크리스찬문협과 공동으로 해변문학제를 열었다. 1989년 1월《外地》창간호를 재미시협 협회지로 창간하여 연간으로 계속해오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방송과 공동으로 매월〈화요시낭송회〉를 공동주최하여 8년간 유지하였다.  재미시협의 초청으로 문학강좌를 담당했던 문인으로는 조병화 서정주 구 상 성춘복 문덕수 김남조 윤석산 함혜련 김송희 황동규 정진규 이근배 유안진 김종해 박동규 최승호 김광해 홍승주 김재홍 오탁번 성기조 황충상 이길원 이명재 허형만 나태주 구재기 박재천 김기택 김용만 유자효 박양근 등이다.  

 1988년 본국시인들과 시화전을 열고, 해마다 본국의 문인을 초청하여 문학세미나 및 가을철 문학캠프를 마련하여 회원들의 시 정신을 진작시키고 회원 간의 결속을 도모하였다. 또한 다달이〈달무리 시낭송의 밤〉을 갖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였다. 2004년 10월 28일, 시 전문지 《미주시세계》를 창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재미시협은 2002년부터 ‘시문학상’을 제정하여 해마다 시상해 오다가 ‘재미시인상’으로 개명하여 시행하고 있다. 매달 ‘시인교실’을 운영하여 시의 질적 향상에 정진하고 있다.

 2009년 6월 1일 현재 《外地》에 올라 있는 시인 106인 중 미 서부 거주 시인은 80인에 이른다. 역대회장으로는 전달문 송순태 김문희 조성희 이재학 박효근 문금숙, 현 회장은 박송희.


이상에서 미국 서부의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10여 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문학단체들에 대하여 약술하였다. 지면관계로 더 기록하지 못한 단체들에 대하여 양해를 구한다. 좋은 자료가 있음에도 필자의 손에 잡히지 아니하여 누락된 부분이 없을 것으로 여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미주한국문단의 개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체적으로는 다루어졌으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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