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해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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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Chuck

Ode to joy.

少年을 爲한 牧歌 (신 석 정)

소년아
안제 너는 백마를 타도 좋다
백마를 타고 그 황막한 우리 목장을 내달려도 좋다

한때
우리 양들을 노리던 승냥이떼도 가고
시방 우리 목장과 산과 하늘은
태고보다 곱고 조용하고나

소년아
너는 백마를 타고
나는 구름같이 흰 양떼를 데불고
이 언덕길에 서서 웃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웃으며
황막한 그 우리 목장을 찾어
다시오는 봄을 기다리자

 --- 1939 ---


이 시는 일제 강점기 시대에 독립을 간절히 소망하는 두 소년의 애틋한 마음을 나타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