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8 15:02

문소 조회 수:803

     꽃 

                

살며시 피어나는

해맑은 외침

바람결 열린 창으로

향기 날리고

자기만의 빛깔로

말을 건넨다

 

햇볕에 반사되어

눈부시게 치켜든

눈섭 꽃잎 하나 하나

가녀린 꽃술 꽃분(花粉)은

타고난 패션의 정예

물오른 젊음의 함성

레이스달린 천의 얼굴이다

 

씨앗을 영글며 죽는 순간

내뿜는 향기의 절정은

다시금 꽃이되기위한 약속

 

꽃이여

자연의 참 언어로

사람안에 피고 지고 

다시 피는 성숙이여

 

 

 

댓글 7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 가지 끝 메시지 [2] 문소 2018.08.20 868
47 포탄을 문 아이 (동시조) 문소 2018.08.19 838
» [7] 문소 2017.05.08 803
45 봄 봄 봄 [4] 문소 2017.05.08 795
44 눈물(한영) 시조 [19] 문소 2017.06.11 655
43 컴퓨터(한영) 詩 文韶 李逸永 [25] 문소 2017.07.06 591
42 모국어 (한영) 시. 문소 이일영 [14] 문소 2017.07.13 439
41 무한계(無限界)(한영) 詩. 李逸永 [24] 문소 2017.06.04 432
40 詩 '가을 素描' [26] 문소 2017.11.12 424
39 새해에는 [15] 문소 2018.01.02 406
38 도로표지 (한영) [4] 문소 2017.05.11 376
37 아날로그 기차 (한영) [19] 문소 2017.05.22 307
36 피서(한영) 詩 李逸永 [33] 문소 2017.06.28 301
35 달 빛 시조 [6] 문소 2017.05.10 225
34 2017년 정유년의 외침 [4] 문소 2017.05.08 223
33 걷기는 계속된다 기해년 새해에도/문소 이일영 문소 2018.12.31 186
32 2 월 문소 2019.02.01 161
31 떠날 채비 문소 2019.01.24 119
30 소망 별곡 (연시조, 한영) [2] 문소 2022.02.28 105
29 겨울 버스 문소 2019.01.19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