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rebecca92

언제나 새 학기가 시작되면 담임 선생님과 손들기 시간을 갖던 때가 있었지요.  "집에 테레비 있는 사람 손 들어봐. 집에 자가용 있는 사람 손 들어봐. 피아노 있는 사람 손 들어봐"  그 대목에서 손 드는사람은 나 하나였지요. 경제가 어려운 시절이었는데도  아버지가 음악을 하셨기에 아주 어릴 때  피아노를  접할 수 있었어요.  우리 6남매는 선생님이 오시는 날이면 서로 먼저 치겠다고 아웅 다웅을 했어요.  물론 큰 언니 부터 시작하면 문 밖에서 순서를 기다렸어요. 바이엘과 소곡집을 병행하여 떼고 나면 체르니, 하논, 명곡집과 소나티네로 갑자기 연습할 책이 늘어났어요.  보내 주신 멜로디는  다 그 소나티네 책에 수록되었던 것들이어서 감회가 깊어지네요. 멀리 지나온 그 세월의 경쾌함속으로 잠시 들어가 즐거웠습니다. 늘 좋은 음악 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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