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6.25와 아가페

2018.06.03 12:25

최선호 조회 수:1509

 

 

 

6.25와 아가페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고전13:4-8).......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13:13)

 

 헬라어에는 사랑이라는 말이 세분되어 사용되었다. 특히 남녀 간의 사랑은 에로스, 친구간의 사랑은 필레오가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구절에서 쓰인 아가페는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는 말이다(요일4:8). 즉 아들을 세상에 주심을 통하여 보여주신 종교적인 사랑이다(3:16). 이 사랑은 우리에게는 지극히 과분한 것이다. 그러나 그 분은 우리에게 아무런 보상도 기대하지 않으시고 이 사랑을 베푸셨다. 바울은 예수를 따르는 자들이 보여주어야 할 사랑도 바로 이와 같은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도 바울은 영적 은사가 풍족하나(고전1:7) 사랑이 적어 서로 파당을 일으키며, 교인들 서로간의 송사를 행하고, 기타 다른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사랑에 대해서 증거함으로 하나님에게 있어서 최고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었다. 이것은 고린도 교인들이 영적인 은사 면에서 풍족하고 언변과 지식에서 뛰어나니(고전1:5) 아직도 영적으로 미숙하고 어리다는 것(고전3:1,3)을 암시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서 우리는 영적인 은사와 영적인 성숙과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회가 성숙하지 못한 초대교회 시대에는 복음의 전파와 성도의 신앙을 확증하기 위하여(2:3,4) 은사들이 필요했지만, 성경이 완성되고 교회가 성숙되었을 때에는 그 필요성이 감소되었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3:13). 다른 모든 은사들이 폐하여진 후에도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것들은 권장 되어져야 한다.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헬라어 원문에는 그 중에 더 큰 것은 사랑이라고 나와 있다. 신령한 은사는 사랑 안에서 실행되어져야 한다.

 

 1950년 북한에서 대포와 총부리를 겨누고 불법 남침한 사건이 6.25사변, 즉 한국전쟁이다. 이때 미국은 지유우방 여러 나라들과 남한을 도와서 싸웠고 심지어 미국은 자국의 군인들을  U. N. 군으로 대한민국에 파병하여 자유수호를 위하여 목숨을 걸고 싸워 주었다. 6.25 전쟁 당시 한국에 와서 싸우다가 전사한 미군의 수가 무려 55천 명, 부상자 108284, 실종자 5178 명이나 발생했다. 이 밖에도 군수물자는 또 얼마나 많이 대주었는가. 뿐만 아니라 당시 미국의 하버드대 학생 19 , 프린스턴대 학생 29명이 6.25 당시 한국에 참전하여 목숨을 잃었다. 어찌 이뿐이겠는가. 그 혼란 통에서 얼마나 많은 인명과 물자의 손해가 있었는지를 파악하는 일은 참으로 막연한 일임을 부정할 길이 없다. 그래도 미국은 우리에게 그 대가를 요구하거나 우리를 괴롭히지 않고 변함없이 우리를 돕고 있다. 참으로 고마운 나라이다.

 

 어려울 때 희생적으로 우리를 도와 준 미국과 우방들의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어려운 통에 우리를 도운 것은 오로지 인간애 때문이라 생각한다. 사도 바울이 말씀한 사랑처럼 미국은 그것을 실천하려는 피와 땀을 내보이고 있다. 미국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이룩하고자 하는 것은 핵 포기나 비핵화에 앞서 하나님의 아가페의 사랑을 북한 백성들을 위하여 아낌없이 실천하려는 숭고함인 줄 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인간의 주된 성분은 사랑이다. 사랑 중에도 무조건 사랑하는 아가페의 사랑이다. 인간 세상에서 사랑보다 더 크고 위대한 덕목과 능력은 사랑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 이스라엘에 주재하는 미국대사관이 최근 종교성지인 예루살렘에 둥지를 틀었다. 연방 정부는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을 맞아 예루살렘 남부의 아르노나(Arnona)에 있던 기존 미국영사관에서 미국대사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를 통하여 중동에도 하나님 살아 계심을 믿을 수밖에는 없다. 이로 보면 미국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려는 지상 최선의 나라임을 감지할 수 있다.

 

 이런 사랑은 미국이나 세계 어느 종교단체에서만 실천할 수 있는 사랑이 아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피조물인 우리 인간이면 누구나, 또는 어느 단체나 어느 나라나 이 사랑에 동참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오직 가장 크고 위대한 덕목인 사랑 나라의 백성들로 확실하게 탄생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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