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오늘:
155
어제:
295
전체:
33,296

이달의 작가

파도 소리

2018.07.10 16:06

Noeul 조회 수:38

파도 소리  - 이만구(李滿九)

드넓은 해원 헤치고 당도한 파도여!
철-썩 절벽 아래 출렁이는 물보라  
저 멀리 펄럭이는 어머니 치맛자락  
잠기었다 사라져 가는 하얀 물거품   
       
발아래 물결 따라 조개껍질 띄우고 
철-썩 푸른 파도의 꿈은 아련하다
동백꽃 흩날리어 물 위에 떠가는  
마음속 편지는 꿈을 싣고 멀어진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항구는 아득한데
치마폭 여미는 복사꽃의 환한 얼굴           
바람으로 다가와 온몸 흔들어 놓고 
밀리는 파도는 그리움 가슴 적신다

저 거친 파도 소리는 어머니의 함성
바위섬에 앉아 흔드는 하얀 손수건
보일 듯이 멀어져 가는 하얀 저고리
노을 지는 바다는 붉은 꽃길을 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7 딱따구리의 욕망 [3] Noeul 2018.05.06 677
156 임피 가는 길 Noeul 2017.12.25 312
155 척척박사님 [1] Noeul 2018.08.20 111
154 제로와 무한대 [2] Noeul 2018.04.26 79
153 아! 그 사람은 가고 [4] Noeul 2018.04.13 69
152 강촌에 살라 하네 Noeul 2018.01.23 66
151 바람이 가는 길 [2] Noeul 2018.06.12 63
150 장미 한 송이 Noeul 2018.02.21 55
149 연못 위에 보슬비 [1] Noeul 2018.05.31 54
148 꽃샘추위 Noeul 2018.02.23 53
147 알파고 재판 Noeul 2018.04.20 50
146 꿀 먹은 벙어리 Noeul 2018.10.02 46
145 삶, 노여워 말자 Noeul 2018.08.10 45
144 박꽃 피는 하얀 마음 Noeul 2018.06.25 44
143 여름꽃 축제 Noeul 2018.04.20 44
142 닭싸움 Noeul 2018.08.16 42
141 나무 그늘 Noeul 2018.10.04 42
140 가을 속 기차여행 Noeul 2018.07.04 41
139 산속의 칠면조 [2] Noeul 2018.01.06 41
138 바람이 가는 길 Noeul 2018.09.10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