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서영의문학서재






오늘:
0
어제:
0
전체:
7,889

이달의 작가

새벽 강에는 -Prague의 새벽

2019.02.08 14:30

안서영 조회 수:50

새벽 강에는 – Prague 새벽-                                                                                              06-26-2018

Related image                                                                                            

 

건너지 못한 강

 

황금 빛 노을로 활활 타던

고성古城의 창들

발딛을 틈 없이 들어찬

인파에 밀려

도착한 어제 저녁

 

오래 전

스무살 이었네요

아스팔트 대신 돌들로 박힌

옛 광장으로 밀고 들어오는 폭력의 탱크들에

대항하던 빈 손, 사람들

기억 저 끝에 각인되어 남겨진

강렬한 설래임 이었죠

 

둥근 녹색 성당 지붕에서 흐르는  종소리

가등의 불빛 물속에서 흔들리고

몇 천년의 이야기들 담은

서늘하고 눅눅한  시간

빛 바랜 붉은 지붕들

프라하의 봄과 함께 남겨 진 옛 도시

 

어디 에서나 삶은  비슷비슷 이어진다고

그때와 지금의 사이에 내려 앉은 안개 속을

낮은  흔들림에 맡기고 흐르고 있는 강

 

젖은 아침을 뚫고

다리를 지나 또 하나의 버스가 도착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비숍(Bishop) 계곡 안서영 2019.02.08 156
28 윤슬 안서영 2019.02.01 1124
27 그 분의 한숨 안서영 2019.02.08 330
26 복사 빛 안서영 2020.02.02 96
25 사과꽃 그 흰빛- 어머니 [1] 안서영 2020.02.02 91
24 야생화 들녁 안서영 2020.02.02 90
23 겨울 강 [1] 안서영 2020.02.02 85
22 빙하기부터의 어느 역 驛이 아닐까 안서영 2020.02.02 79
21 십 일월 안서영 2020.02.02 74
20 요세미트애서,아이와 안서영 2020.02.02 68
19 겨울 안서영 2020.02.02 60
18 성령강림의 날에 -차이 안서영 2020.02.02 59
17 낯달 안서영 2020.02.02 58
16 내것의 소중함 안서영 2020.02.02 55
15 내가 사는 미국이라 부르는 나라 안서영 2020.02.02 54
14 낯 설은 양복 안서영 2020.02.02 53
13 그랜드 케이온- grand canyon 안서영 2020.02.02 52
12 안서영 2019.02.08 52
11 반사 빛 안서영 2020.02.02 51
10 내 안의 먼 부분 안서영 2020.02.02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