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서영의문학서재






오늘:
0
어제:
0
전체:
7,889

이달의 작가

내것의 소중함

2020.02.02 20:55

안서영 조회 수:55

내것의 소중함                                                                                    09-22-2015

 

 

 

배롱나무, 고수, 피망, 수수꽃다리, 산솜다리,

버즘나무,조통수, 갈마들이

 

새롭게 찾은 언어 앞에

서먹하지만 가슴 뛰는 무엇이 있었 다면

 

뿌리에 박힌 토백이 무늬를

흔들며 가는 내것만이 갖는 힘이 있다면

 

해독하기 어려운 글들 앞에서

알아들을 없어 막막했던 시간들에 보냈던 만큼을

놓아버렸던 뿌리 깊로 찾아가도 좋겠다

 

무시해 버리고 살아도 없었던 죄의식

땅에 갚아야 ?

천만에 했던

 

늦게라도

철들었다고

어머니에게

가는 골목길 불빛 환히 밝혀 있지 않을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비숍(Bishop) 계곡 안서영 2019.02.08 156
29 요세미트애서,아이와 안서영 2020.02.02 68
28 야생화 들녁 안서영 2020.02.02 90
27 십 일월 안서영 2020.02.02 74
26 성령강림의 날에 -차이 안서영 2020.02.02 59
25 사과꽃 그 흰빛- 어머니 [1] 안서영 2020.02.02 91
24 빙하기부터의 어느 역 驛이 아닐까 안서영 2020.02.02 79
23 복사 빛 안서영 2020.02.02 96
22 반사 빛 안서영 2020.02.02 51
» 내것의 소중함 안서영 2020.02.02 55
20 내가 사는 미국이라 부르는 나라 안서영 2020.02.02 54
19 내 안의 먼 부분 안서영 2020.02.02 51
18 낮에 뜬 반달 안서영 2020.02.02 46
17 낯 설은 양복 안서영 2020.02.02 53
16 낯달 안서영 2020.02.02 58
15 나이 안서영 2020.02.02 44
14 길모퉁이 중국 집 안서영 2020.02.02 46
13 그랜드 케이온- grand canyon 안서영 2020.02.02 52
12 겨울 안서영 2020.02.02 60
11 겨울 강 [1] 안서영 2020.02.02 85
10 그 분의 한숨 안서영 2019.02.08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