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밤만은

 

                박영숙영

 

사랑이 소멸한 침실에는

숨막히는 적막 속에 물에 젖은 어둠이

뼛속에는 얼음을 채워놓고

화덕처럼 달구어진 불덩이 가슴위로

째깍 이는 초침의 총성에

추락하는 영혼이 물이 되어 흐르는 그리움

 

오늘 밤도 사방 벽 속에

새우처럼 꼬부리고 누워서

파도 밀려와 끊임없이 넘실대는

바다를 그리워하며 부르는

새하얀 노래에

어제 죽은 별들이

물위로 쏟아져 내려와

가슴 가득 흔들리고 있는데

 

~누가

저 거대한 바다 속에

생의 모든 슬픔이 홍수 져 내리도록

내 고독한 가슴을 띄워놓고

하나의 숨결로

해일처럼

해일처럼 파도 치게 해다오

 

~오늘 밤 만은

오늘 밤 만은 저 넓고 힘찬

깊고 푸른 가슴속에 파묻혀서

내 뼈가 으스러지도록

내 뼈가 으스러지도록

고독한 내 노래를 부르게 해다오

 

시집: 영혼의 입맞춤- 중에서

 

유튜브에,  아, 오늘밤 만은 ㅡ영상시로 올렸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NTsIH1RI1M       

 아름다운 영상과   영혼과  사랑 ㅡ리차드김

색소폰연주가  배경음악으로  덜어갔습니다.

독자님들께서  찾아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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