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119. 석 줄 단상 - 광복절 노래 외 1
2022.09.06 08:04
118. 석 줄 단상 - 광복절 노래(081522)+
‘울컥하다’는 말과 함께 <광복절 노래>가 카톡에 올라 왔다.
위당 정인보 작사에 보리밭 작곡가 윤용하 작곡이다.
학교 교정에서 전교생이 모여 여름 땡볕 받으며 힘차게 제창했던 기억이 나, 나도 울컥했다.
* 5대 국경일(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 개천절) 중에서 한글날(최현배 작사)만 빼고 4대 국경일 노랫말을 위당 정인보 선생이 다 지으셨다. 애국애족 사상이 투철했던 선생이 투혼을 불사르며 한 자 한 자 지어 나가셨을 모습에 가슴 뜨거워진다. 광복절 노래가 지어진 게 1950년 4월 26일, 불과 두 달 뒤에 피눈물 쏟을 민족 상잔의 6.25가 터질 줄 그 누가 알았으랴! 채 한 번 크게 불러보기도 전에 선생은 6.25 때 납북되셨다. 지금껏 그 생사를 모르니 이토록 애통할 일이 있을까. 선생께서 혼을 사르고 혈서를 쓰듯 써 내려갔을 가사 한 음 한 음을 되새기며 고인의 영전에 깊이 고개를 숙인다.
119. 석 줄 단상 - LAPD 헬기(081622)
한 마리 새처럼 LAPD 헬기가 나른다.
또 어디선가 사고가 났나 보다.
바람 잘 날 없는 세상, 달님도 야간 경비 태세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68 | 포토 시 - 물빛 사랑 | 서경 | 2017.08.10 | 39838 |
867 | 포토 시 - 달팽이 사랑 | 서경 | 2017.08.10 | 18700 |
866 | 산길/시조 [2] | 서경 | 2017.06.03 | 18132 |
865 | 타투 스티커 | 서경 | 2017.03.14 | 18093 |
864 | 수필 - 수의 옷감, 선물로 받다 | 서경 | 2017.06.20 | 17984 |
863 | 연시조 - 빅 베어 가는 길 + 영역 [2] | 서경 | 2018.07.07 | 17823 |
862 | 포토 에세이 - 산길 | 서경 | 2017.08.27 | 17104 |
861 | 수필 - 오늘은 내 생일 [2] | 서경 | 2018.02.04 | 16993 |
860 | 포토 에세이 - 실루엣 | 서경 | 2018.04.17 | 16380 |
859 | 수필 - 왕자 친구님 | 서경 | 2018.04.10 | 15987 |
858 | 시가 있는 수필 - 시간은 /세익스피어 | 서경 | 2018.04.17 | 15088 |
857 | 포토 에세이 - 같이 자던 새 | 서경 | 2017.08.27 | 10363 |
856 | 수필 - 2018년 미주 문학 캠프 후기 1 [2] | 서경 | 2018.08.13 | 10285 |
855 | 수필 - 두 마리 새 | 서경 | 2017.08.10 | 9942 |
854 | 수필 - K-Pop 부르는 외국 학생들 | 서경 | 2017.07.26 | 9852 |
853 | 포토 에세이 - 기도하는 팜트리 | 서경 | 2017.08.07 | 9733 |
852 | 수필 - $ 1짜리 고양이 | 서경 | 2017.08.07 | 9718 |
851 | 너의 이름은... | 서경 | 2017.05.17 | 9603 |
850 | 포토 에세이 - 돌산에 핀 잡풀들 [2] | 서경 | 2017.07.24 | 9363 |
849 | 포토 에세이 - 구월의 자카란타 | 서경 | 2017.10.11 | 93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