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창(窓) (한영)

2022.10.14 19:04

문소 조회 수:60

하늘 창(窓)                   이일영

 
 
지붕에 낸
손바닥만한 창으로
한 밤중
언어의 빛이
쏟아진다
 
억겁 우주 광년의 별들이
지상에서 건져올린
하 많고 애달픈 이야기
이 가을 밤
하늘 창 가진 집만 골라
보석처럼 내려앉는다
 
 
The Sky Window

 

 

Through the small window of the ceiling,

The lights of the words are falling down 

Into the deep night.

 

Countless sad stories 

Which the stars of billions of light years

Have collected from the earth

Are coming down like jewels to the home 

That has only the sky window this autumn night.

댓글 4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 8월의 바다 (한영) [2] 문소 2022.08.12 43
7 망향의 바람 (한영) [2] 문소 2022.09.06 57
» 하늘 창(窓) (한영) [4] 문소 2022.10.14 60
5 바람이 없다면...(한영) [2] 문소 2022.11.13 27
4 연가 1 (한영) 문소 2022.12.09 19
3 마에스트로* 산 (한영) 문소 2022.12.13 20
2 되살리고픈 2002 월드 컵 (연시조, 한영) 문소 2022.12.20 22
1 2023년 새해(흑토끼해)를 맞이하며 (연시조, 한영) 문소 2022.12.2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