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풀면 꼭 돌려 받습니다

2013.11.10 07:06

sonyongsang 조회 수:256 추천:44

베풀면 꼭 돌려 받습니다

뉴턴의 운동법칙 중에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 있습니다. 이는 모든 작용에 대하여 항상 방향이 반대이고 크기가 같은 반작용이 뒤따른다는 것이지요.  모든 물체가 잡아당기는 작용을 가하면 되돌아가려는 반작용이 생겨난다는 이론입니다.

성경 마태복음에 ‘모든 일에 네가 대접받고 싶은 만큼 남을 대접하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는 대접, 즉 작용이 있으면 그만한 대접, 그 반작용이 되돌아온다는 것이고 내가 남을 대우하는 만큼 남들도 나를 대우 한다 ㅡ 는 작용, 반작용의 원리를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같은 논리로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원수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원수를 갚기 위해 원수에게 해를 끼치려면 그에 상응하는 피해를 또 다시 입게 되고, 그럼으로 작용 . 반작용의 법칙에 의하여 원수는 원수로 갚게 되는 악순환을 일컫습니다.  

즉 ‘원수를 사랑하라’는 원수 때문에 너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는 뜻입니다.  원수를 원수로 갚는 생각을 바꾸어 새로운 합(合), 즉 사랑으로 갚으면 상대방도 감사함과 사랑으로 보답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악순환의 고리가 선 순환으로 바뀌게 되며, 그래서 이를 정반합(正反合)- ‘양질전환의 법칙‘이라고도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 상호간의 믿음조차도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믿으면 상대방도 믿고 내가 믿지 않으면 상대방도 믿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내가 의심하면 상대방도 의심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믿지 못하는 의심 때문에 계약서라는 것도 생겼습니다. 계약할 때는 유리한 계약을 맺기 위해 서로 다투게 되고, 계약은 가진 자 즉 힘센 자에게 유리하게 체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갑과 을의 계약관계는 이래서 생겨난 것이지요. 이렇듯 세상의 복잡한 인간관계는 서로 믿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작용, 반작용의 법칙’은 자연의 운동법칙일 뿐 아니라 정치나 일반사회에서도 적용이 되는 법칙입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식사대접을 하면 나도 그에게 차라도 대접 하고 싶고,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져 상대방을 똑같이 칭찬하게 되며 욕을 먹으면 똑같이 욕을 하거나 불평을 하게 됩니다. 결국 모순이 쌓이고 쌓이면 터지는 법입니다. 지금은 막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내일도 막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터지는 것만으로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새로운 국면을 맞을 뿐이지요.

자연의 운동은 똑 같은 질량의 운동량이 되돌아오지만 사회관계에선 똑같은 경우는 아니라도 그에 상응하는 반작용의 갚음이 분명히 있습니다. 누구든 주어진 현안에 대한 해결을 위해서는 모두가 냉철한 이성과 치밀한 사고가 필요한데.... 나날이 짜증이 더하는 우리 사회, 특히 정치하는 인간들이 이런 문제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만 나라가 정반합의 방향으로 제대로 발전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구나 연말 연시가 곧 다가옵니다.  모든 우리 미주 해외 동포들이 이웃들을 향해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도 좋은 생각, 좋은 마음을 베풀기를 희망합니다. 전화위복 (轉禍爲福)은 마음먹기에 달렸고 칭찬과 존경, 모든 일은 스스로 하기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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