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먼지다

2010.11.03 11:05

박영숙영 조회 수:960 추천:300

나는 먼지다


                  박영숙영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파편처럼 흩어져있는 호수
슬픔이 봉분으로 이어져 나간사이
그 사이로 흘러 내리는
강!
너는 대지의 가슴에서 터져나온
눈물이겠지

거대한 강 줄기는 목졸린 뱀처럼
요동치며 흘러가고
핏줄처럼 흩어진 생명의 젖줄은
입에닿아
눈에서 되흘러
바다에서 하늘로 통해있다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샛 길들은
가르마같은 고속도로를 향해있고
그 끝으로 보이는 하늘

땅위의 소음은
지렁이처럼 뒤엉켜 북적대는데

창공으로 솟아올라
내려다 보니
대지의 심장아래
코를 박을
나는 먼지다

“영혼의 입맞춤” 중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세계 한글작가대회 ㅡ언어와 문자의 중요성ㅡ 박영숙영 2015.10.30 439
공지 내가 사랑 시를 쓰는 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05
공지 사부곡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헌시ㅡ시해설 박영숙영 2015.07.18 845
공지 시와 마라톤ㅡ 재미시인 박영숙영 인터뷰기사 박영숙영 2014.10.17 514
공지 사부곡 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 헌시)ㅡ 인터뷰기사 박영숙영 2014.01.16 460
공지 시집 5 -《인터넷 고운 님이여》'시'해설 박영숙영 2013.04.20 1030
공지 시집 4 -사부곡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헌시/서문 박영숙영 2013.04.20 795
공지 시집 3ㅡ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시'해설 박영숙영 2010.11.03 1356
공지 시집을 내면서ㅡ1, 2, 3, 4, 5, 6 권 박영숙영 2010.10.27 1258
공지 빛이고 희망이신 “인터넷 고운님에게” 내'시'는 박영숙영 2009.08.24 1671
공지 시집 1 ㅡ영혼의 입맞춤/ 신달자 /명지대교수 박영숙영 2008.09.09 1583
215 아~ 세월이여! 박영숙 2008.09.09 1103
214 그리움이여! 박영숙 2008.08.19 1094
213 내 마음 늙지 않아 서러워라 박영숙영 2011.01.16 1088
212 인생은 뜨도는 구름같은것 박영숙영 2011.09.27 1087
211 배려하는 마음과 말 조심 /수필 박영숙영 2012.03.12 1086
210 산아~청산아 박영숙영 2010.07.01 1086
209 사랑은 태양이어라 박영숙 2008.11.01 1085
208 태양에 불을 질러 박영숙 2008.11.01 1079
207 그냥 너를 사랑했다 박영숙 2008.11.01 1077
206 풍화되지 않는 그리움 file 박영숙 2008.08.19 1063
205 사랑한다 말 하지 않았지요 박영숙 2008.11.01 1060
204 조국이여 영원하라 박영숙영 2010.11.30 1051
203 저 소나무에/박영숙영 박영숙영 2010.09.15 1050
202 파도 나의 바다는 박영숙 2008.08.19 1050
201 가슴에 달이 뜬다 박영숙영 2011.04.24 1046
200 내 이름 없이 죽어갈 시인의 마음 박영숙영 2010.11.24 1043
199 살아 있어 행복한 날 박영숙영 2011.04.04 1021
198 모국어도 국력이다 박영숙영 2011.03.23 1017
197 조국을 가슴에 품고 달린다 / 수필 file 박영숙영 2012.01.21 997
196 박연의 피리소리 국악소리 박영숙영 2010.11.03 995
195 흔적 박영숙영 2010.11.03 988
194 등대지기 되어서 박영숙영 2010.11.03 978
193 한잔의 술잔 안에 담아서 박영숙영 2011.06.03 967
192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박영숙영 2010.11.03 960
» 나는 먼지다 박영숙영 2010.11.03 960
190 죽어가고 있는 줄 알면서도 박영숙영 2010.11.03 953
189 흙같이 살고 싶다 박영숙영 2010.11.03 942
188 마음이란 박영숙영 2010.11.01 942
187 어여쁜 내 사랑아 박영숙영 2011.09.27 935
186 어제 못다 준 사랑을 위하여 박영숙영 2011.12.22 931
185 죽음뒤를 볼수 없다해도 박영숙영 2010.11.03 923
184 나는 꽃향기 바람이어라 박영숙영 2011.09.27 885
183 수채화 박영숙영 2011.12.22 860
182 사랑에는 독이 있다 박영숙영 2012.02.01 842
181 아~내영혼에 피 묻은 그리움이여 박영숙영 2011.09.27 833
180 님이여! 박영숙영 2012.08.20 819
179 아버지란 거룩한 이름 박영숙영 2012.02.28 817
178 경복궁에서 시를 낭송하다ㅡ 서울 문학기행 ㅡ file 박영숙영 2013.11.25 816
177 오~그대는 나의 태양 박영숙영 2011.09.27 810
176 고독속에 승화시킨 사랑은 생명 박영숙영 2016.04.24 746
175 사랑이란 (2) 박영숙영 2013.03.12 735
174 사랑하는 사람아 박영숙영 2012.08.20 735
173 Bataan Death March Marathon (죽음의 행군)기행문 file 박영숙영 2013.04.02 720
172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박영숙영 2012.08.20 720
171 사랑보다 먼저 박영숙영 2012.09.23 704
170 국제 펜 대회 문학 한마당(2012) 박영숙영 2012.12.24 704
169 속삭임 박영숙영 2012.09.23 703
168 내 영혼에 새겨진 연비 박영숙영 2016.04.24 680
167 어제 못 다 준 사랑을 위하여 박영숙영 2012.09.04 672
166 지나간 모든것이 그리워진다 박영숙영 2016.04.24 668
165 사랑을 위하여 박영숙영 2016.04.24 651
164 사랑 싸움 박영숙영 2012.09.23 648
163 내 “시”는 박영숙영 2016.04.24 615
162 진실은 죽지 않는다 박영숙영 2016.04.24 602
161 사랑은 삶 박영숙영 2013.01.06 598
160 사랑은 생명입니다 박영숙영 2013.01.06 591
159 사랑 그 신비의 묘약 박영숙영 2013.01.06 585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31
어제:
133
전체:
885,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