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란 거룩한 이름

2012.02.28 05:25

박영숙영 조회 수:817 추천:244

아버지란 거룩한 이름

                  박영숙영

숨을 곳 하나 없는 망망대해에서
끝없이 밀려오는 거친 파도와 싸우며
한 잎 나뭇잎처럼 흔들려도
좌초하지 않고 살아 남아서
항구로 돌아가야 하는 돛단배
  
울고 싶어도 마음대로 울 수 없고
쉬고 싶다고 마음대로 쉴 수 없는
세상 바다에서
작은 돛단배 같은 아버지
  
삶의 멍에를 등에 지고서도
김종서 장군처럼, 이순신 장군처럼,
밀려오는 세상파도 막아 서서
가족을 지켜내며
‘시저’처럼 ‘나폴레옹’처럼
전쟁에서 승리한 용감한 장군처럼 당당히
  
자식들 앞에 서면
삶의 스승이 되어야 하는
아버지란 이름을 가진 거룩한 사람은
고독하고 외로운 존재이다

*시작노트:아버님이 갖고 싶었던,아버님이 가질 수 없었던,
그 모든 것을 자식에게만은 다 해주고 싶었던,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존경하셨던 내 아버님!
아버님을 생각하면 뼈가 녹도록 가슴이 아려온다
  
자신을 위해서는 구두를 몇 번이나 수선해 신으며
낡은 바지를 수선해 입으면서도 자식들을 위해서는 한없이 관대해지는  
아버지란 이름을 가진 나의 남편
마주보고 살아갈수록 애틋해지는 마음이다.

시집”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ㅡ중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세계 한글작가대회 ㅡ언어와 문자의 중요성ㅡ 박영숙영 2015.10.30 439
공지 내가 사랑 시를 쓰는 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05
공지 사부곡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헌시ㅡ시해설 박영숙영 2015.07.18 845
공지 시와 마라톤ㅡ 재미시인 박영숙영 인터뷰기사 박영숙영 2014.10.17 514
공지 사부곡 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 헌시)ㅡ 인터뷰기사 박영숙영 2014.01.16 460
공지 시집 5 -《인터넷 고운 님이여》'시'해설 박영숙영 2013.04.20 1030
공지 시집 4 -사부곡아리랑/아버님께 바치는헌시/서문 박영숙영 2013.04.20 795
공지 시집 3ㅡ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시'해설 박영숙영 2010.11.03 1356
공지 시집을 내면서ㅡ1, 2, 3, 4, 5, 6 권 박영숙영 2010.10.27 1258
공지 빛이고 희망이신 “인터넷 고운님에게” 내'시'는 박영숙영 2009.08.24 1671
공지 시집 1 ㅡ영혼의 입맞춤/ 신달자 /명지대교수 박영숙영 2008.09.09 1583
215 아~ 세월이여! 박영숙 2008.09.09 1103
214 그리움이여! 박영숙 2008.08.19 1094
213 내 마음 늙지 않아 서러워라 박영숙영 2011.01.16 1088
212 인생은 뜨도는 구름같은것 박영숙영 2011.09.27 1087
211 배려하는 마음과 말 조심 /수필 박영숙영 2012.03.12 1086
210 산아~청산아 박영숙영 2010.07.01 1086
209 사랑은 태양이어라 박영숙 2008.11.01 1085
208 태양에 불을 질러 박영숙 2008.11.01 1079
207 그냥 너를 사랑했다 박영숙 2008.11.01 1077
206 풍화되지 않는 그리움 file 박영숙 2008.08.19 1063
205 사랑한다 말 하지 않았지요 박영숙 2008.11.01 1060
204 조국이여 영원하라 박영숙영 2010.11.30 1051
203 저 소나무에/박영숙영 박영숙영 2010.09.15 1050
202 파도 나의 바다는 박영숙 2008.08.19 1050
201 가슴에 달이 뜬다 박영숙영 2011.04.24 1046
200 내 이름 없이 죽어갈 시인의 마음 박영숙영 2010.11.24 1043
199 살아 있어 행복한 날 박영숙영 2011.04.04 1021
198 모국어도 국력이다 박영숙영 2011.03.23 1017
197 조국을 가슴에 품고 달린다 / 수필 file 박영숙영 2012.01.21 997
196 박연의 피리소리 국악소리 박영숙영 2010.11.03 995
195 흔적 박영숙영 2010.11.03 988
194 등대지기 되어서 박영숙영 2010.11.03 978
193 한잔의 술잔 안에 담아서 박영숙영 2011.06.03 967
192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박영숙영 2010.11.03 960
191 나는 먼지다 박영숙영 2010.11.03 960
190 죽어가고 있는 줄 알면서도 박영숙영 2010.11.03 953
189 흙같이 살고 싶다 박영숙영 2010.11.03 942
188 마음이란 박영숙영 2010.11.01 942
187 어여쁜 내 사랑아 박영숙영 2011.09.27 935
186 어제 못다 준 사랑을 위하여 박영숙영 2011.12.22 931
185 죽음뒤를 볼수 없다해도 박영숙영 2010.11.03 923
184 나는 꽃향기 바람이어라 박영숙영 2011.09.27 885
183 수채화 박영숙영 2011.12.22 860
182 사랑에는 독이 있다 박영숙영 2012.02.01 842
181 아~내영혼에 피 묻은 그리움이여 박영숙영 2011.09.27 833
180 님이여! 박영숙영 2012.08.20 819
» 아버지란 거룩한 이름 박영숙영 2012.02.28 817
178 경복궁에서 시를 낭송하다ㅡ 서울 문학기행 ㅡ file 박영숙영 2013.11.25 816
177 오~그대는 나의 태양 박영숙영 2011.09.27 810
176 고독속에 승화시킨 사랑은 생명 박영숙영 2016.04.24 746
175 사랑이란 (2) 박영숙영 2013.03.12 735
174 사랑하는 사람아 박영숙영 2012.08.20 735
173 Bataan Death March Marathon (죽음의 행군)기행문 file 박영숙영 2013.04.02 720
172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박영숙영 2012.08.20 720
171 사랑보다 먼저 박영숙영 2012.09.23 704
170 국제 펜 대회 문학 한마당(2012) 박영숙영 2012.12.24 704
169 속삭임 박영숙영 2012.09.23 703
168 내 영혼에 새겨진 연비 박영숙영 2016.04.24 680
167 어제 못 다 준 사랑을 위하여 박영숙영 2012.09.04 672
166 지나간 모든것이 그리워진다 박영숙영 2016.04.24 668
165 사랑을 위하여 박영숙영 2016.04.24 651
164 사랑 싸움 박영숙영 2012.09.23 648
163 내 “시”는 박영숙영 2016.04.24 615
162 진실은 죽지 않는다 박영숙영 2016.04.24 602
161 사랑은 삶 박영숙영 2013.01.06 598
160 사랑은 생명입니다 박영숙영 2013.01.06 591
159 사랑 그 신비의 묘약 박영숙영 2013.01.06 585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35
어제:
133
전체:
885,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