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가슴에 품고 달린다 / 수필

2012.01.21 02:37

박영숙영 조회 수:997 추천:241

조국을 가슴에 품고 달린다


                                        박영숙영


2012년 3월4일Littlerock Arkansas 주에서 있을 full 마라톤에 도전 하기 위하여, 나는, 작년 10월 26일부터 스케줄에 따라 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으면서,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하여, 올 덜어 2번이나 1/2마라톤을 완주했다.

바람 든 무우처럼 뼈가 부실해 져가는 60중반의 나이에도 마음 쓰지 않고, 새로운 목표가 정해지면,숨차도록 달려나갈 수 있는,내 삶의 열정을,나는 사랑한다 .저금하지 않고 목돈을 마련 할 수 없듯이,튼튼한 뼈를 유지하고 평소에 달리기 연습을 하면서 체력을 강하게 단련시키지 않는 다면,달리기는 시작 할 수 있어도 완주는 어렵지 않겠는가?

달리기는 자신에게 도전하는 것이다.나는,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패배하지 않기 위해서는, 휴스톤의 찜통 같은 여름 날씨에도 패 활량이 줄어들지 않고, 다리의 근육이 풀어지지 않게, 길 위를 달리고 있으며 또한,부상 없이 달리기 위하여 24 Hour fitness 체육관에 가서 근육운동도 열심히 한다.

1월13일 목요일 오후 남편과 함께 George R. Brown Convention Center에가서 번호표와 티샤스를 받아 왔다. 휴스톤 마라톤의 역사는 40년이 되고 1/2마라톤은 10년째가 되는데,지금까지 내가 보아 왔던 타 주의 달리기 코스보다 휴스턴 코스가 좋았고, 2만 몇 천명이 한 곳에 모이는데도 정리, 정돈, 통제가 잘 되어 있어 혼란스럽지 않아서 좋다.

더욱이 다른 곳에 가면 차를 Parking 해놓고 집 결지에 모였다가,뻐스를 타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 출발지점과 완주 지점이 다르기도 한 곳도 있다.그리고 완주를 하고 걸어 나오게 되면, 봉투에 넣어서 음식을 주는 것이 아니고, 빵,바나나, 음료수 ,간식 등을, 나누어 주는 것을 손에 받아 들고나오는 것이 불편한데, 휴스톤 마라톤 만은 다르다.완주를 하면 컨벤숀 센터 안으로 덜어 올 수 있게 되어 있어, 덜어 와서 테이불에 앉아 따듯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으니 다른 곳 보다 휠씬 좋다

달리는 날 일요일 아침은 5시 30분에 컨벤숀 센터에 도착했다. 한쪽 구석에 임시로 칸막이가 쳐져 있는 성당에서 간단한 아침미사를 드렸고, 그 후 물건을 맞기는 곳에 가서 완주를 하고 난 후 간단히 갈아입을 옷이든 가방을 맡겼다. 그리고 6시 30분경에는 내가 서 있어야 할 Carrel에 가서 섯다.7시 출발을 울리는 총성이 울리고 난 후 대열이 움직이기 시작했고10분쯤 걸어서 출발선에 도착해서 달리기를 시작했다.출발시간을 기다리는 동안에 약간의 추위를 느꼈지만,1 마일 정도 달리고 나니 몸은 더워졌고 바람이 없어서 달리기엔 최상의 날씨였다.

초등학교 시절 마음 설레며 운동회를 기다려 오듯 오늘을 기다려 왔다.
앞,뒤로 I love(하트모양) my 2 countries 라고 새겨 놓은 검은 티샤스를 입고 머리에는 태국기와 성조기를 꽂았다. 내가 태어난 곳에서 보다, 미국에서 살은 세월이 더 깊어가고 있는 지금 미국은 또 하나의 나의 조국이 아니겠는가. 앞으로 나아가는 출렁임에 따라 국기가 머리에서 춤을 추고 ,길 가에서 응원하던 사람이 South Korea 하고 소리친다. 나는, 얼른 소리 나는 쪽을 향하여 뒤돌아 보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며 Yap, South Korea 하고 답하면 남편이 나를 보고 웃으며 함께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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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외치는 소리에 내 주위를 달리던 사람들이 나를 향하여 따듯한 미소를 보내며 그들도 즐거워하는 것 같다. 또 하나의 국기는 어느 나라 국기냐고 묻는 사람, 한국 말을 걸어 오는 미국인, 한국에 체류한 적이 있다며 나를 반기는 사람,몇 사람들은 나의 티샤스가 아주 멋있다면 엄지손가락을 추케세우고 지나가는 사람,혹은 I love your 2 countries Too 하는 사람, 평균 1마일에 한 두 명 정도 태국기를 보고 나에게 반응을 보였는데, 완주를 했을 때 누군가가 나를 사진을 찍었다.오늘 어느 누구 한 사람이라도 South Korea 태국기를 기억해 준다면 감사할 일이다.

남편과 함께 발 맞추며 달린 3시간 11분은 힘들었지만 즐거웠으며, 아직도 나는 할 수 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에 잠시 내 나이를 잊고 행복함에 젖을 수 있었다. 1/2 마라톤 완주 티샤스를 받아 나오면서 생각했다.

걸을 수 없는 사람들은 걷고 뛸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울 것이며, 또한 어제 죽어간 사람들은 얼마나 간절한 소망으로 기도했을 건강이었을까.정말 감사한 일이다. 이렇게 남편과 나의 건강을 허락해 주시어 함께 뛸 수 있음을 그분에게 감사 드리며,.내가 살고 있는 동네 Sugar Land 에서 1월 29일 1/2 마라톤에 도전하기 위하여 나는 또 다시 운동화 끈을 조인다.

2012년 1월 15일 휴스톤 1/2마라톤 완주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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