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겨울 斷想 . 2
2016.12.03 13:19
시 /
겨울 斷想 . 2
하 답답해 테라스에 나왔다.
햇빛은 밝지만 차갑고
小寒 바람 코끝이 시리다
어디서 왔는지
늙은
길 고양이 한 마리
사뿐, 곁으로 다가선다
빤히 바라보는 눈망울
마치 뭔가 꿈꾸다 깬 것처럼 흔들린다
몇 살이냐? 냐웅!
배고프냐? 냐웅!
춥냐? 냐웅!
색씨 그립냐? 냐웅!
찾아본들,
먹여줄 것이 없다
덮어줄 것도 없다
짝을 찾아주긴 더욱이 어렵다
너 혼자 해결해야 해
냐웅!
그는 다 알아들은 것처럼
구부정한 허리를 쭉 펴 보였지만
그 모습은 그냥....
공연히
슬프게 만 보이는 저녁 나절.
2016년 섣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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