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세월에도 뼈가 있다

차신재 2014.10.01 07:49 조회 수 : 223 추천:5

세월에도 뼈가 있다
           차신재

햇살 속에서
대추씨처럼 여문 아이들
이제 저마다 집을 짓는다

뒤뜰에 놓여진
손자의 미끄럼틀 옆에서
시큰거리는 허리

가난하게 비어가는 뼈마디들
초승달 기우는 밤길을
조심조심 걷는다

달력을 넘길 때마다
우두둑거리는 소리
세월도
빈 뼈로 남는 걸 몰랐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 그리움에게 [1] 차신재 2014.10.11 174
88 이렇게 기막힌 가을이 [1] 차신재 2014.10.11 188
87 담쟁이 [1] 차신재 2014.10.09 107
86 초승달, 그 쌀쌀한 눈매 [1] 차신재 2014.10.09 268
85 시에게 [1] 차신재 2014.10.09 111
84 그리운 꽃 [1] 차신재 2014.10.09 167
83 모두 어디로 갔을가 [1] 차신재 2014.10.09 225
82 마른 꽃 [1] 차신재 2014.10.06 120
81 파랗게 눈 뜬 별이 되고 싶어 [1] 차신재 2014.10.06 217
80 남편의 회초리 [1] 차신재 2014.10.05 459
79 시계 [1] 차신재 2014.10.04 111
78 황홀한 비명 [1] 차신재 2014.10.04 369
77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1] 차신재 2014.10.04 311
76 나비의 노래 [1] 차신재 2014.10.04 151
75 가장 더러운 벌레 [1] 차신재 2014.10.04 419
74 새벽기도 [1] 차신재 2014.10.04 113
73 하나님은 무얼 하신대유 [1] 차신재 2014.10.04 248
72 이국의 봄날 [1] 차신재 2014.10.01 116
71 시인의 말 [1] 차신재 2014.10.01 88
» 세월에도 뼈가 있다 [1] 차신재 2014.10.01 223

회원:
4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53,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