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7
전체:
1,292,173

이달의 작가
2008.05.13 09:03

오월의 장미

조회 수 160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의 장미/오연희


무더기로 피어 난
크고 검붉은 장미
여인의 가슴처럼
풍만하다
가시에 서려있는 위엄마저
고고하다

소복소복 몰려있는 작은 송이들
저대로 모두 여왕이다

은둔의 사월을 보내는 동안
내밀하게 키워 온
도도함
제 향의 빛깔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황홀한 몸짓 무르익어
가파르게 깊어 가는
오월

장미 무성한 울타리 젖히고
어김없이
그가
나타나리라
마술에 걸린 듯

그를 따르리라








?

  1. 추천

  2. 그네타기

  3. 꽃인 듯

  4. 누이

  5. 꽃 뿐이랴

  6. 파 꽃

  7. 어떤 동행

  8. 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9. 가고싶은 길로 가십시오

  10. 억새꽃

  11. 나 가끔

  12. 지진, 그 날

  13. 바닷가에서

  14. 자카란타

  15. 가난한 행복

  16. 오월의 장미

  17. 결혼기념일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