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36
어제:
6
전체:
1,292,166

이달의 작가
2005.11.23 07:34

금긋기

조회 수 1193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금긋기/오연희


길다란 책상 아래
나란히 의자를 놓고
한 방향을 바라보던
친구였다

책상 중간에
가느다랗게 파진 흔적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넌 침범해도 괜찮고
난 안 되는
경계선
선을 따라
멍울지는 가슴

점점 깊어지다가
떨어져 나가는
금 긋기

아이도 어른도 즐기는

모진 장난










  


?
  • 오연희 2015.08.19 09:25
    김명남 (2005-11-24 01:33:19)

    초등학교 동창회가 졸업한지 35년만인 지난해에 열였습니다. 머리가 희긋해진 여자동창생이 한마디 하더군요. 너 내짝이였지?
    그래맞다. 책상금긋기를 하루에도 수도없이 해대던 그녀는 많이도 늙었더군요.
    그런데 3차에 안따라 오는것을보니 지금도 금 긋기를 하고있습니다. ㅎㅎㅎ그렇군요.



    오연희 (2005-11-24 18:21:50)

    아니?
    명남선생님이 책상 금긋기를 하신게 아니구..
    그 여자동창생이 했단말에요?
    오! 노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 왕의 남자 오연희 2006.06.14 775
96 다이어리 1 오연희 2007.01.24 772
95 숨쉬는 것은 모두 빛이다 오연희 2006.07.05 771
94 시월의 시카고 오연희 2004.10.27 770
93 창밖을 보며 오연희 2004.11.10 768
92 가을 오연희 2005.10.05 761
91 광주에 가다 1 오연희 2005.03.02 752
90 따땃한 방 오연희 2004.08.05 751
89 Help Me 1 오연희 2006.07.13 748
88 개에 대하여 1 오연희 2005.02.02 748
87 낮잠 오연희 2004.05.22 748
86 그랜드 케뇬 1 오연희 2006.06.14 743
85 김치맛 오연희 2003.07.08 742
84 오연희 2006.08.09 740
83 그런 날은 1 오연희 2006.01.11 740
82 휘둘리다 오연희 2006.08.23 739
81 한지붕 두가족 오연희 2006.02.23 738
80 아버지의 자전거 1 오연희 2005.03.16 735
79 러브 담은 입술 오연희 2004.05.18 733
78 내 추억의 집은 오연희 2004.05.05 73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