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가다/오연희
북한보다 아프게 와 박혔던 이름
미국보다 멀어 엄두도 못냈던 땅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던
세월을 넘어
금호고속은 달렸다
지방색 바리케이트가 버스 바퀴에
나 뒹굴어지고
살 얼음 풀어진 저수지
하얀 연기 오르는 기와집이 걸린
차창이 따뜻했다
벌곡 휴게소를 지나
잠시 들린 여산 휴게소
갖 구운 호도과자의 달콤한 향기
입안 가득 고이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남진의 시큼털털한 가락에
휘파람 실실 불고 싶었다
미국에서 온 경상도 문딩이가
전라도 광주에 갔다.
2005년 2월 12일
<심상 2005년 8월호>
공작새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7 | 시 | 그는 웃었다 | 오연희 | 2003.07.24 | 6643 |
| 36 | 시 | 그네타기 1 | 오연희 | 2010.03.24 | 1252 |
| 35 | 시 | 그날이 오면 1 | 오연희 | 2004.12.24 | 854 |
| 34 | 시 | 그 집엔 누가 살고 있나 1 | 오연희 | 2004.11.25 | 876 |
| 33 | 시 | 그 바람 1 | 오연희 | 2006.03.08 | 818 |
| 32 | 시 | 귀향 4 | 오연희 | 2011.02.10 | 1306 |
| 31 | 시 | 국화차를 마시며 | 오연희 | 2013.12.08 | 603 |
| 30 | 시 | 국화옆에서 | 오연희 | 2004.10.20 | 847 |
| 29 | 시 | 구안와사 1 | 오연희 | 2006.01.01 | 794 |
| 28 | 시 | 구름다리 12 1 | 오연희 | 2005.12.14 | 952 |
| » | 시 | 광주에 가다 1 | 오연희 | 2005.03.02 | 752 |
| 26 | 시 | 공작새 | 오연희 | 2013.08.15 | 639 |
| 25 | 시 | 고등어를 손질하다 | 오연희 | 2007.02.14 | 1018 |
| 24 | 시 | 결혼기념일 1 | 오연희 | 2008.04.21 | 1464 |
| 23 | 시 |
겨울
1 
|
오연희 | 2008.01.15 | 1424 |
| 22 | 시 | 거울이 민망하다 1 | 오연희 | 2006.01.11 | 821 |
| 21 | 시 | 거리 1 | 오연희 | 2005.09.21 | 692 |
| 20 | 시 | 개에 대하여 1 | 오연희 | 2005.02.02 | 748 |
| 19 | 시 | 가을이 오면 1 | 오연희 | 2005.10.20 | 1026 |
| 18 | 시 | 가을연가 | 오연희 | 2003.10.17 | 861 |
오현희님 잘다녀 가셨는지요.
소식은 들었습니다만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오연희 (2005-03-03 10:50:17)
어..저...오현희가 아니구 오연희 인데유...ㅎㅎㅎ
선생님, 요즘 바쁘신가봐요.
흔적뵈니 반갑고 감사해요.
바쁘시더라도 건강 유의하시구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