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3
어제:
36
전체:
1,292,169

이달의 작가
2006.07.06 12:38

자카란타 꽃잎 떨구며

조회 수 93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카란타 꽃잎 떨구며/오연희


자카란타 꽃 잎
바람을 흔든다

비둘기 한 마리 날아와
보랏빛 조명등이 달린 전봇대에
날개를 접을 듯 하다가
날아가 버린다

사위어가는 그 빛 아래
상자 안에 진열된 장난감 차들의
꿈처럼
달리고 싶은 욕망들
줄지어 서 있다

하루를 접는 시각
이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질주해 나가려는
욕망들

그 어깨 위로
바람에 손 놓아버린
자카란타 꽃 잎
뚝,
떨어지고.

  

?
  • 오연희 2015.08.12 17:30
    백야시 (2006-08-11 00:22:05)

    음악도 좋고 시도 좋고
    환상입니다



    오연희 (2006-08-14 13:33:39)

    칭찬은
    힘이 솟게 합니다.

    공급해주신 힘에 힘입어
    더 좋은 작품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7 젊은 장례식 오연희 2004.09.01 683
176 적색 경고장 1 오연희 2006.01.25 686
175 잭슨호수에 가면 1 오연희 2010.11.01 1090
174 장아찌를 담그며 1 오연희 2008.02.28 1316
173 잠자리에 들면 1 오연희 2005.11.09 948
172 잠 속에서도 자란다 1 오연희 2012.08.12 835
171 오연희 2005.08.31 632
170 잔치국수 4 오연희 2016.08.29 224
» 자카란타 꽃잎 떨구며 1 오연희 2006.07.06 932
168 자카란타 오연희 2008.05.30 1623
167 자국 오연희 2005.09.21 612
166 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1 오연희 2009.02.11 1183
165 일기 1 오연희 2004.08.22 701
164 인터뷰 1 오연희 2006.11.14 672
163 인연의 코드 1 오연희 2005.09.07 967
162 인생, 그 세월의 강 오연희 2004.06.05 802
161 인생, 광야의 세월 오연희 2004.06.06 795
160 인사동 연가 오연희 2005.04.06 899
159 이랬으면 좋겠다 오연희 2003.07.24 591
158 원색의 삶 오연희 2004.08.08 114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