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졸임

2009.10.24 13:50

남정 조회 수:795 추천:112

누군가의 솜씨와 수고를 훔쳐온 밤
달아나는 입맛을 붙잡아
팔팔 끓인 누룽지와
땅콩졸임
그 다음
단잠

그 다음날
포시시 쏟아진 뒷정원
가을 햇살
한 바소가리
침실에까지 따라 왔지 뭡니까?
10월의 넉넉한 철다운 햇볕
땅콩에다 넣어 졸일까요
내 詩田에 쏟아 부어
詩 싹을 틔울까요?
감사쟁반에 올려놓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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